(대구/황경호기자) 대구광역시의회는 이귀화 의원이 오는 25일(금) 대구시의회 폐회식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대구시가 지난 20년동안 육성한 지역공동브랜드인 ‘쉬메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쉬메릭’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을 대구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쉬메릭은 기술력 있는 지역기업들의 제품판로 확보와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지난 1995년 지역의 대표브랜드로 탄생했으며 대구시는 지난 20년 간 10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지난해 실시한 대구시민인식조사에서 쉬메릭을 세련되고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3.8%에 불과할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대구시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4년부터 관련 업무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북디자인센터로 이관하고, 기존 기업중심의 선정방식에서 제품중심의 선정방식으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변화가 체감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귀화 의원은 “현시점에서 쉬메릭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부산시의 공동브랜드인 ‘테즈락’이 사라진 것과 같은 전철을 밟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쉬메릭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쉬메릭 제품군을 고품질 럭셔리 라인의 쉬메릭 블랙,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쉬메릭 레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쉬메릭 그린 등으로 다양화하고, 각각의 제품군들이 타겟시장에 맞는 가격정책과 품질정책을 펼치도록 유도하면 참여기업들의 적극적인 품질개발과 경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쉬메릭에 대한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리기 위해 품질 좋고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스타 상품이 필요하다. 스타상품이 만들어짐으로 인해 참여기업들 모두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고, 기업들의 품질개선 노력과 제품개발 노력이 자연스럽게 만들어 질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우수한 지역제조업체의 쉬메릭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대구시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