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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개항장 옛 화교점포, 시민참여 콘텐츠 거점으로 탈바꿈

[인천/김명성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공사와 개항장 일대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을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공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근대건축자산 제2호(옛 화교점포)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도시공사의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으로 리모델링된 근대건축자산 제2호를 인천시가 무상 임대받아, 시민참여형 콘텐츠 운영 거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개항장 일대 도시재생과 지역문화 브랜드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인천도시공사의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인천의 역사적, 건축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근대건축물을 매입·리모델링한 후, 이를 시민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공 문화재생사업이다.

 

인천시는 개항장 일대 상시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재생공간에 브랜드 콘텐츠를 유치하고 팝업스테이션, 체험형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 시민참여형 콘텐츠 운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도시공사는 공간 제공과 시설 유지·관리를 맡고, 인천시는 콘텐츠 기획·운영과 홍보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개항장의 문화자산을 지속 가능한 시민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 이후 첫 공식 콘텐츠로는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개항장 25, 우리술 팝업스토어'이다. 근대 개항장의 정서와 전통주 문화를 결합한 이 행사는, 옛 화교점포의 역사적 공간성과 인천 로컬 양조장의 정체성이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 콘텐츠다.

 

행사에는 인천 지역 7개 전통주 양조장이 참여해 전통주 해설 시음 클래스, 지역 먹거리와의 페어링 시음, 제품 판매, 막걸리 빚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근대건축문화자산, 로컬 양조장, 시민참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최초 사례로, 향후 개항장 내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모델이자 상품화 전략 기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협약과 첫 콘텐츠 운영을 계기로, 개항장의 근대건축물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머무를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기획과 유치를 통해 개항장을 시민이 즐기고 머무는 체류형 문화소비지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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