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은숙기자]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모여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사업의 마중물로 쓰이게 되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강남구청역에 설치된 ‘아트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 893만 원 365mc
네트웍스(대표이사 김남철)과 함께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에 7일(월)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비대면(언택트)으
로 진행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 사업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와 365mc네트웍스는 2017년 3월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역에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 수만큼 기부금이 쌓이는 ‘아트건강기부계단’을 설치했다. 역사 내 해당 계단을 이용하는 시민 1명
당 20원씩 365mc네트웍스에서 지원해 기부금을 함께 조성하게 된다.
계단을 오르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양화가 자임(JAIM)과 사진작가 홍성용 씨의 작품이 그려져
있다.
협약 초창기에는 1명 당 기부금 10원씩을 조성하였으나, 운영 3년 차인 2019년부터는 사회 공헌 활동에 더욱
힘쓰자는 취지로 해당 금액을 100% 인상해 20원씩을 기부하게 되었다.
2021년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자 수는 446,494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아트건강기부계단 이용자수 및 기부액 등 상세 내용
연도 | 이용자수(명) | 기부액(만원) | 기부처 | 활용 | 비고 |
2017년 | 434,168 | 434 | 대한적십자사 | 위기가정 긴급의료비 | |
2018년 | 518,016 | 520 | | ||
2019년 | 517,579 | 1,035 | 서울문화재단 | 장애 예술인들 이용하는 | 1인당 기부금액 10원⇒20원 증액 |
2020년 | 421,037 | 842 |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 지원 | | |
2021년 | 446,494 | 893 | 장애인 이동권 확보 사업 지원 | |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시민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사업에 지
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 2022년에도 아트건강기부계단을 많이 이용하셔서
기부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