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여름철 각종 재해 선제적 대응으로 예방한다

국민안전처·해양수산부 ‘여름 재해’ 총력 대응

(한국방송뉴스/황경호기자) 여름철에 발생하는 각종 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미리 대응에 나선다. 국민안전처는 24시간 비상 상황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재해 대응태세를 갖췄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태풍으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와 해양수산시설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해 ‘해양수산 분야 태풍 대비 재난대응계획’을 발표했다.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진도군 가계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을 돕 지역별 태풍경보 발령 시 대처요령은 기 위해 군 장병들이 각종 태풍 피해 잔해물 정리에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동아DB)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진도군 가계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군 장병들이 각종 태풍 피해 잔해물 정리에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동아DB)

인명 피해 우려지역 복수관리전담제 운영
해양 사고 대비 위한 민관군 합동훈련 실시

기상청은 올해 1~4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127%로 많고 여름 강수량 또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여름에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필리핀 동해상에서 일어난 태풍이 세력이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남동부 지역을 지나 단시간 내에 우리나라에 도달할 개연성이 높아 해양수산시설의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 밖에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집중호우 등 대규모 재난 발생 위험이 증가하면서 산사태, 하천 범람 등으로 인명 피해뿐 아니라 저지대 주택·도로 침수 같은 생활 불편이 빚어질 우려가 높아졌다.

국민안전처는 5월 15일부터 여름철 자연 재난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우선 선제적 상황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평시에도 4교대 상황근무를 하고, 예비특보 단계부터는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하천구역, 저지대 등에 대해서는 공무원과 주민이 함께 관리하는 복수관리전담제를 운영하며 특별 관리에 나선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예·경보시설을 24시간 상시 작동·관리할 방침이다. 재해예방사업장 1037개소와 미준공 재해복구사업장 23개소에 대해서는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는 다중이용선박 사고와 항공기 해상 불시착 등 해양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주요 훈련 내용을 보면 경남 통영항에서 장사도로 항해 중인 500톤급 유람선 해피킹호의 기관실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와 폭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구조훈련이 진행됐다.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경찰청, 산림청 등 4개 기관의 헬기 5대가 참여해 개별적으로 운영 중인 항공 세력을 통합하는 훈련 등으로 대규모 해양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항공 구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유도선,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 승무원과 승객들이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이러한 훈련으로 해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제 승무원들의 초기 사고 대처 능력과 승객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한편, 국가 구조기관 간 유기적 협력으로 대형 해양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목포시 북항 어항 단지에서 목포해경 북항파출소 직원들이 태풍 상륙을 앞두고 피항온 수백 척의 소형 어선들 사이 를 지나며 선박 파손을 막기 위해 결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전남 목포시 북항 어항 단지에서 목포해경 북항파출소 직원들이 태풍 상륙을 앞두고 피항온 수백 척의 소형 어선들 사이를 지나며 선박 파손을 막기 위해 결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5년간 태풍 피해 규모 연평균 642억 원
선제적 상황관리·취약시설 사전점검 실시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여름철 태풍 피해를 줄이고자 ‘해양수산 분야 태풍 대비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항만, 증·양식시설, 선박 등 해양수산시설이 여름철 강풍과 태풍으로 입었던 손해 규모는 연평균 642억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보통 한 해에 3개 정도의 태풍에 영향을 받는다. 7~9월 석 달 동안 태풍의 약 90%가 찾아온다. 해상은 육상보다 태풍의 영향을 먼저 받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철저한 대비와 선제 대응이 필수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태풍 경로와 해양 상황을 상시 감시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이 예상되는 경우 조기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태풍이 대만 북단에 진입하는 시점부터 24시간 유선 비상대기 및 상황 모니터링을 실시(준비 단계)하고, 이후 오키나와 북단에 진입하면 비상대책반을 가동(비상 단계)한다. 현재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상근무반(6개 반, 18명)을 꾸려 운영 중이다. 해수부는 부산, 인천, 여수 등 전국 11개 지방해양수산청에도 관련 지침을 전달해 각 지역마다 상황에 맞는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관리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항만, 어항 등 취약시설물은 사전에 보강하고 장기 계류 선박의 경우 안전조치와 결박이 제대로 돼 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기존에 구축한 모바일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풍의 영향이 예측되는 상황에선 어선, 소형 선박에 태풍 정보와 안전조치를 알리는 긴급 문자도 발송한다. 이 밖에도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기 전에 방파제, 선착장, 갯바위 등 인명 피해 우려지역은 위험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리 실태를 점검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해소할 계획이다.

해수부 정태성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여름철 태풍으로 발생하는 인명 및 해양수산시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태풍 영향권에 진입하기 전에 어업인 등은 선박과 시설물에 안전조치를 미리 취해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별 태풍경보 발령 시 대처요령은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