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은숙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도심 내 주요
공공시설과 주차장 등과 공동주택, 쇼핑몰 등에 급·완속 충전기 234기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전기차 충전기의 설치 및 관리‧운영을 위한 충전사업자 4개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14일 충전기 설치 부지를 확정
하고 충전사업자들과 협약을 체결하였다. 충전기는 75군데 장소에 총 234기(급속 84기, 완속150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
사업 개시를 통해 서울시 내 전기차 충전기의 보급을 본격화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약 1만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서울시 보조금 지원 사업을 통한 추가 설치 물량
은 급속충전기 84기, 완속충전기 150기이다. 또한 콘센트형 충전기 7,000기의 보급을 위한 협약도 별도로 진행되었다.
이로써 관계기관 설치 물량을 포함해 2021년 서울시 내 추가 설치 충전기 수는 약 12,000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까지 누
적 2만기 이상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충전기 2만여 기가 공급되면 전기차 약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올해말 전기차 보급 예상
대수인 54,000여대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인프라 확충에 따라 신규 전기차 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4기 중 급속충전기의 설치 예정지는 ▴관악구청 등 공공시설 10개소(22기) ▴중랑구 면목유수지 주차장 등 주차시설
4개소(16기) ▴양천구 포창운수 등 택시 차고지 6개소(16기) 등이다.
완속충전기는 ▴동작구 소재 한강현대아파트 등 공동주택 28개소(115기) ▴강동구 홈플러스 강동점 등 대형쇼핑몰 14개
소(27기) 등에 설치된다.
급속충전기는 공급전력 40kW 이상의 충전기로 충전시간은 30분~70분이 소요된다. 24시간 개방 가능하고 이용자에 제한이 없는 공
공기관, 주차시설 등의 장소를 위주로 선정했다. 또한 운행 거리가 긴 법인택시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하여 택시 차고지에도 급
속충전기의 설치를 지원한다.
완속충전기는 7kW의 전력 용량을 가진 충전기로 충전시간은 6~7시간이 소요된다. 급속충전기에 비하여 장시간 충전이 필요한 만큼
공동주택, 업무시설, 대형쇼핑몰 등 생활거점에 분산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충전기 설치 물량 확보뿐만 아니라 설치 이후 충전기 사후관리 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충전사업자와의 협약 체결
시 유지‧보수체계에 관한 의무 이행 사항을 특히 강조했다.
충전사업자는 24시간 콜센터 운영 및 현장 출동 인력 확보 등의 비상 관리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설치된 충전기의 정보는
서울시의 충전ㅎ기관리시스템(서울에너지공사 운영)과 연계되어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충전기의 통신상태, 고장 유무 등
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 서울시 충전기 관리체계 >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 | | | 서울에너지공사 스마트그리드부 | | | 유지보수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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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충전기 안전사고 총괄 ▪ 안전사고 대응ㆍ통계 취합 | | | ▪ 충전현황 실시간 모니터링 ▪ 현장 출동 및 조사 ▪ 안전관리자 지원·관리 ▪ 충전기 제조사 AS 요청 | | | ▪ 충전기 사전 점검 ▪ 24시간 콜센터 운영 ▪ 고장 긴급 보수 ▪ 현장 출동 및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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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민들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서울시 내 곳곳에 설치된 충전기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공공-민간* 간 체결한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시 내 이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를 티맵(Tmap), 카카오티(KakaoT)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등의 유관 기관에 충전기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제공한 데이터는 충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민간 플랫폼 기업에 개방된다. 티맵, 카카오티는 개방 정보를 활용해 ‘충전기 고장 제보 및 상태 표출’, ‘경로 중 최적 충전소 탐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연내에는 ‘충전기 예약 서비스’, ‘사용이력 실시간 알림’ 등의 편리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QR페이’, ‘플러그앤차지**’ 등의 다양한 스마트 결제 방식도 도입 추진 중이다.
*환경부, 티맵 모빌리티, 카카오 모빌리티, 한국환경공단,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플러그앤차지: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에 저장된 결제정보를 이용하여 바로 충전되는 방식
서울시는 ’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0만기 설치 등 충전인프라 선제적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차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5년까지의 충전기 20만기가 보급될 경우 전기차 보급 목표인 27만대를 넘어 64만여 대 이상의 전기차 수용이 가능할 것으
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차질 없는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기 보급 중장기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충전기 사용 패
턴 분석에 기초해 장소별‧차종별로 차별화된 보급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효율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기
차 충전 사각지대의 해소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나아가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 종류
종 류 | 사진(예시) | 설치면적 | 공급전력 | 충전소요시간* | |
급속충전기 | 약 1.5㎡ | 40kW ~ 100kW | 30~70분 | ||
완 속 충 전 기 | 스 탠 드 형 | 약 0.1㎡ | 7kW | 6~7시간 | |
벽 부 형 | 없음 (벽 또는 기둥에 부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