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고성 만림산 토성’, 가야 산성으로서 도문화재 첫 지정

- 탁월한 보존상태의 소가야 토축(土築) 산성, 도기념물 지정,
- 남해안 소가야 세력이 쌓은 가야 산성으로서 역사적 가치 인정,
- 경남도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 대표적 성과

[경남/이훈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소가야를 대표하는 성곽유적인 고성 만림산 토성을 도기념물 제303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만림산 토성은 고성군 고성읍 대독리 일원에 위치하며고성만과 고성읍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만림산(해발89.1m) 정상부에 축조한 가야시대 토축 산성(토성)이자 테뫼식 성곽*이다테뫼식 성곽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성곽을 두른 성곽

 

16세기 조선시대 문헌에 토성의 옛터(土城古基)’로 기록되어 있어 오래 전부터 고대 성곽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2019년 정밀지표 ․ 시굴조사, 2020년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대 토성임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토성은 전체 둘레 720m, 성벽 너비 20~22m, 최고 높이 6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으로 평면 모습이 삼각형에 가깝다완만한 자 형태의 토성벽이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완연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다.

 

만림산 토성은 거주공간을 보호하는 다른 가야 중심지의 토성**들과는 달리 고성만 입구의 산지에 위치해 남해안을 통해 소가야 중심지로 드나드는 선박을 조망방어하는 목적의 산성이다때문에 해상세력인 소가야의 문화상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특히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해 봉황동 유적(사적), 함안 가야리 유적(사적), 합천 성산 토성(도기념물)

 

김옥남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고성 만림산 토성의 도문화재 지정은 우리 도가 가야사 연구복원을 위해 적극 추진 해오고 있는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대표적 성과라면서 향후 체계적 보존은 물론 세계유산 등재추진 중인 송학동 고분군과의 연계 활용 방안도 함께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거창창녕 등의 비지정 가야유적과 중요 발굴유물에 대한 도문화재 지정 및 지정예고 절차도 진행 중이어서 연내 가야유적 ․ 유물에 대한 문화재 추가 지정도 전망된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