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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소방청, 어린이 안전사고 주의 당부

최근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분석결과, 5월에 안전사고 급증

[한국방송/박기문기자]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어린이 안전사고 : 13세 이하의 사고 중 구급활동일지 기준상 질병을 제외한 교통사고·비 외상성 손상·그 외 외상으로 구분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약 11만 7천건의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07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며 특히 어린이날은 평균보다 약 1.4배 많은 14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였다.

최근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 통계

구 분

2018년도

2019년도

2020년도

최근 3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건수

42,571

42,769

31,584

116,924

일일 사고건수

116.6

117.2

86.5

106.8

55일 어린이날 사고건수

179

175

91

148

월별로 비교했을 때 4월에서 5월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6월에 가장 많았다. 5월부터는 어린이날을 포함한 가족 단위 행사가 많고 야외에서 활동하기 좋은 기후조건이 되면서 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월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건수(최근 3년간)


작년 어린이 안전사고는 31,584건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적었으며 특히 가정 외부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크게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을 줄이고 학교 수업방식이 일부 원격으로 전환되는 등 가정에서 외출하는 빈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장소·연도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건수(최근 3년간)


작년에 일어난 어린이 안전사고 중 8,290건(26.2%)은 교통사고로 발생했다.

교통사고 유형 중 차량에 동승하고 있는 경우가 3,071건(교통사고 중 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전거사고(2,861건/34.5%)와 보행자사고(1,533건/18.5%) 순서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차에 탑승하는 경우, 보호자는 어린이에게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와 안전벨트를 착용시켜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또한 학교나 가정에서는 어린이에게 도로나 인도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 수칙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운전자들도 운전 중 어린이들이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주택가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반드시 서행하여야 한다.

교통사고 유형별 어린이 안전사고 통계(2020년도)

구 분

총 계

운전자

동승자

보행자

자전거사고

오토바이사고

기타

건 수

8,290

13

3,071

1,533

2,861

73

739

비율(%)

100%

0.2

37

18.5

34.5

0.9

8.9

작년에 어린이가 화상을 입은 경우는 1,494건(안전사고 전체 4.7%)으로 나타났고 그 중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이 1,161(화상 중 77.7%)건으로 가장 많았다.

보호자들은 온수가 나오는 정수기, 물이 끓는 냄비 등을 이용할 때 어린이들이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중에서 영아(0~1세)나 유아(1~3세)의 경우 호기심이나 무의식적인 접촉으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주요 사고사례로는 이물질에 의한 기도 막힘이 있다. 작년에 602건(안전사고 전체 1.9%)이 발생하여 다른 사고에 비해 드물지만 기도가 막히면서 산소공급이 차단되어 몇 분 이내에 뇌손상을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 입안에 들어갈 수 있는 주변 물건들을 치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소방대원이 올 때까지 지시에 따라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이 외에도 낙상*(9,477건/30%)이나, 열상**(3,874건/12.3%) 같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안전사고들이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 중에서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 낙상 : 넘어짐, 미끄러짐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추락과 구분된다.

**열상 : 날카로운 물질에 의해 발생한 절단, 베임 등

이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 방지 매트를 바닥에 깔거나 유리나 칼 같은 물건들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비치하는 등 생활 속 안전사고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사고사례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 배덕곤 119구조구급국장은“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과 민첩성이 부족하기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시대 가정 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보호자들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방방송(https://119fbn.fire.go.kr)에서 주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방법 등 연령대별 교육자료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 어린이 안전사고 관련사진 >

(경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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