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종료 “월요일 복귀”

학비연대 총파업 중단…공정임금·정규직화 촉구
“대책 없으면 2차 총파업…파업지지 시민 감사”

[한국방송/이용진기자]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벌이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음주 월요일인 8일부터 학교로 복귀한다. 다만 정부와 교육당국이 임금·처우개선 등 정규직화 노력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다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5일 서울 종로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실한 교섭으로 처우와 임금체계 개선에 노력하겠다는 교육당국의 약속을 믿어보겠다”면서 “오늘부로 총파업을 중단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고 파업 종료를 선언했다.

학비연대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교육부 집계 결과 연인원 5만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중 최대규모 및 최장기간으로 기록됐다. 다만 학비연대는 교육부 집계와 실제 파업참여인원이 다르다며 10만여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파업에서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교육공무직 포함 △문재인 정부 내 공정임금(9급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 달성 △정규직과 근속급·복리후생비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학비연대와 정부·교육당국은 총파업 중단 이후 다시 교섭을 시작한다. 교섭은 오는 9~10일 세종시 모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학비연대는 “교육감들은 공정임금제 실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오는 11일 열릴 예정인 전국시도교육감총회에서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총파업을 통해 학교공동체를 구성하는 학생, 교사, 공무원, 학부모들도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부재로 인한 불편함을 느꼈다. 이를 통해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고 처우개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생생한 노동인권 교육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교육당국이 앞으로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비연대는 “지난 3일 간 총파업에도 ‘불편해도 괜찮다’며 연대와 지지를 보내 준 학생, 학부모, 동료 교육노동자들, 시민들께 감사하다”면서 “비정규직 종합백화점이 돼버린 학교의 현실을 생각해 많은 시민들이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외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