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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곳곳서 집회…교통혼잡 예상

진보-보수단체 집회‧행진에 충돌우려
경찰 ‘갑호비상령’…일부 교통통제 가능성

[한국방송/이용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29일 서울시내 곳곳은 각종 도심 집회가 몰리며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집회와 반미 성향의 집회가 한날 열리면서 경찰은 도심 경호·경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집회를 연다.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30일 트럼프 방한 관련 집회를 열고 청와대 또는 미국대사관을 한 바퀴 돌며 행진하겠다고 집회신고를 한 상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공공질서 혼잡 등을 우려해 행진 금지를 통보했지만, 평통사가 여기에 대해 집행정지 신청을 낸 것을 법원이 28일 받아들이면서 경찰은 양일간 총력 경비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매주 토요일 보수 친미 성향의 태극기 집회가 열리는 만큼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인파도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및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를 열어 오던 보수단체들은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열 예정이다.

석방운동본부는 오후 1시 30분부터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연다. 자유대연합도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보수 연합집회 및 미국 대통령 환영행사'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환영에 나선다.

도심 집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도심 경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갑호비상령은 경찰의 최고경계 태세로 대규모 집단사태나 국경일로 치안질서가 극도로 혼란할 때 발령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과 2018년 제19대 대통령선거일에도 갑호비상령이 발령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갑호비상령이 내려지면 기본적으로 서울 시내 경력을 100%까지 가용할 수 있다"며 "총력을 다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경비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 일부구역 교통통제도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동선에 따라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어느 정도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양 정상은 4월 회담 이후 약 80일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2017년 6월 첫 만남 이후로는 8번째 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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