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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文 대통령 “김정은 답방 시 한라산 방문 추진”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등산…“평화프로세스·경제 정책기조 실패하지 않도록 노력”

[한국방송/이두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고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라산 방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등산을 하고 산행 중 청운대(靑雲臺)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함께 산행한 BBC특파원이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오면 뭘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지난번에 제가 (북한에)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로 김 위원장이 답방했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조금 걱정이 된다”며 “아직 일정이 구체화 되지 않아 계획을 세우고 있진 않다. 일정이 잡히면 (김 위원장이)얼마의 시간을 보낼지 알 수 없으니 거기에 맞춰서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속담에)‘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말도 있으니 (김 위원장이)원한다면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올해가 두 달 남은 가운데 국정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그게 가능한가. 가계 같으면 ‘이번달 안에 집수리를 마치고 다음달에는 겨울 준비를 한다’ 이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정은 동시다발로 전개된다”며 “외교적으로도 할 일들이 많고 경제면에서도 할 일들이 많다. 평화프로세스가 결코 실패하지 않도록 하고 우리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이 기조를) 계속해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국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기국회 마무리가 중요하다. 거기에 많은 입법들의 뒷받침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국회와도 잘 협력해야겠고 거기에 필요한 예산안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기자단과 북악산 산행 중 등산객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산행을 한 배경에 대해선 “다른 뜻은 없다. 우리 기자님들을 자주 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만나는 방법 중 하나로 1년에 한두 번 정도 산행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계절에 산행 한 번 하자고 해서 자리가 마련됐다”고 했다.

‘1·21사태’에 대한 강의를 하기도 한 문 대통령은 “김신조 일당 30여명, 북한 특수군이 북쪽에서 산만 타고 북한산으로 왔다. 북한산에 지금도 사모바위라는 바위 밑에 가면 그 사람들이 며칠 동안 은거했던 동굴이 있고, 우리 경찰 최규식 총경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면서 “이후 여기가 전면 통제됐다가 노무현 대통령 때 개방이 됐다. 전면 개방은 아니고 성벽로 따라서만 개방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곳은 청와대 경비에만 사용되는 게 아니라 서울 전체의 수방사, 방공망 이런 쪽의 방어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여기 군 막사들이 남아있기도 하다”며 “제가 인왕산은 지난번에 전면 개방했지만 북악산도 앞으로 점점 더 개방을 넓혀나가려고 목표를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5월 13일 대선에서 자신을 담당했던 이른바 ‘마크맨’ 기자들과 취임 첫 ‘언론인 등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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