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수입을 폐지수집에 의존, 생계‧안전 취약지대에 놓인어르신을 서울시가 돕는다. 서울
시는 ㈜우리은행과 함께 28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기부 협약식’을 맺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4월 발표한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종합대책’ 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이 폐지
수집 활동 중 당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 예방을 취지로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위기 상황에 놓인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해 생계와 일자리 그리고 돌
봄과 안전의 4개 부문 12개 사업의 종합적 돌봄 지원방안인 ‘폐지수집 어르신 지원 종합대
책’을 발표한 바 있다.
폐지수집 어르신 안전 보장 필요성에 공감하며 시와 뜻을 함께 한 ㈜우리은행은 수집
활동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를 막아 줄 안전용품 구입,활용을 위해 서울시사회
복지협의회에 현금 1억 원을 지정‧기탁한다.
서울시는 앞서 25개 자치구를 전수조사, 2,425명의 폐지수집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다 다각적
인 지원을 논의하는 동시에 폐지수집이 주된 생계 수단이라 곧바로 그만둘 수 없는 어르들
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을 통한 안전용품 지원계획에도 힘을 기울였다.
㈜우리은행이 기부하는 현금 1억 원과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하여 일반 시민들이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한 4천만 원이 더해져 관내 폐지수집 어르신을 위한 안전용품 지
급으로 쓰일 예정이다.
야간 사고 예방용 야광밴드 2,425개와 하절기용 쿨타월 4,850개가 7월 중 어르신들에게 지급
되며 오는 10월에는 겨울철 어르신 안전을 위해 방한모 및 방한장갑 각각 2,425개가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업으로 시력‧청력이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을 병
행한다.
무단횡단 위험성 및 보호장구 착용 강조, 도로 역주행 금지, 손수레로 인한 사고 예방법 등 폐지
수집 중 준수해야 할 교통안전 수칙에 대하여 안전용품 지급 시 교통안전교육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안전용품 지급을 비롯한 폐지수집 어르신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폐지수집 어르신 비율 감축을 유도, 향후 ‘어르신이 폐지를 줍지 않아도 기본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자 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생계 곤란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폐지수집 어르신을 돕고자
하는 ㈜우리은행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삶이 어려워 거리로 나서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