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황경호기자) 대구시는 관내 중구 소재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3월 18일 전염성 결핵으로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 중구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결핵 역학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19일 현장조사와 대책회의를 거쳐 접촉자 범위를 정하고, 동산의료원에서 22일부터 해당 전공의와 접촉한 영유아 보호자에게 안내와 결핵과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잠복결핵감염 :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은 되었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균을 전파하지 못하며, 이 중 10%가 결핵으로 향후 발병 가능성이 있음. 피부반응검사와 혈액검사로 진단
현재 3월 30일(12시30분 기준)까지 병원에 방문하여 흉부X선 검사를 마친 영유아는 전체 영유아 접촉자 218명 중 76.1%인 166명이며,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결핵균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잠복결핵감염 검사는 152명이 받았고, 결과 판독을 받은 영유아 125명 중 11.2%인 14명이 판정을 받았다.
단, 영유아의 경우 BCG접종으로 인한 양성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음 양성판정을 받은 영유아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영유아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검사결과와 잠복결핵감염치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잠복결핵 감염치료를 받는 경우 결핵발병을 90%이상 예방할 수 있다.
또한, 24개월 미만의 신생아․영유아는 잠복결핵감염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더라도 결핵환자 노출 후 최대 8주까지 노출 예방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이에 준하여 동산의료원은 예방약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조사대상자 건강상태에 대한 주치의 판단에 따라 예방치료 시행 가능 동산의료원과 중구보건소에서는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불안한 보호자가 문의할 수 있도록 상담전용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053-250-7181~3), 대구광역시 중구보건소 (053- 661-3890, 3891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영유아 보호자에게 검사 등에 대해 재안내를 하고 있으며, 모든 영유아가 검사를 받을 때까지 지속 안내 및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와 중구보건소는 병원,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하고 검사진행 상황을 관찰하고 있으며, 추가 결핵환자 발생 예방과 부모님의 걱정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