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한상희기자) 우리나라 동계스포츠의 대표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가 16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막을 올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2일 “평창올림픽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2016/17 KB ISU 쇼트트랙 월드컵대회’가 13~15일 사전연습을 시작으로 16일 예선, 17~18일 패자 부활전과 결승의 일정으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31개 국 308명의 선수단(선수182·임원124)이 참가한다.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해 2014소치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20세), 2015, 2016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종합 우승자 최민정(19세) 선수가 참가한다.
2010밴쿠버올림픽 남자 1000m,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수(27세) 선수, 2015/16 ISU 쇼트트랙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1위 서이라(24세) 등 12명이 출전한다.
외국선수로는 2006 토리노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에서 각각 3관왕인 빅토르안(러시아·31세)을 비롯해 2016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종합 1위 한티안유(중국·20세),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찰스 헤믈린 등 정상급 남자 선수들이 출전한다.
여자 선수는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이자 2015, 2016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위 판커신(중국·23세), 2015/16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500m 1위 마리아나 생쥴레(캐나다·26세), 여자 쇼트트랙 5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엘리스 크리스티(영국·26세) 등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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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이스아레나 조감도.(사진 =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
쇼트트랙은 가로 60m, 세로 30m 아이스링크의 111.12m 트랙에서 4~8명의 선수가 레이스를 펼쳐진다. 스케이트 날인 ‘블레이드’의 앞부분이 결승선에 닿는 순서대로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록이 측정된다.
이번 쇼트트랙 월드컵 500m와 1000m는 4~6명의 선수가, 1500m은 6~8명의 선수가 조 편성 돼 예비예선과 예선, 패자부활전, 준준결승, 준결승을 치른다.
종목에 따라 각 라운드에서 상위 2~3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 결승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인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려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회 최초의 스포테인먼트로 평가받은 ‘2016 KB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보다 더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16일부터 대회 기간 중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이 운영되고, 크리스마스 컨셉의 다양한 관중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며 17일 개막식에서는 인기 아이돌그룹 ‘아이오아이’ 축하공연 등을 통해 아이스아레나를 찾는 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인 쇼트트랙 월드컵을 비롯해 내년 4월까지 펼쳐지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전 국민과 세계인의 이목이 대한민국과 평창으로 집중되는 붐업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대회 성공 개최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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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강릉을 찾아 대회 시설과 테스트이벤트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사진 =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
한편, 조직위는 쇼트트랙 월드컵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1일과 9일에 이은 세 번째 현장 합동점검인 이날 점검에는 대회 기간 경기장을 찾게 되는 관중들의 이동로를 따라 시설을 비롯한 안전사항을 중점 점검했다.
수송교통과 편의시설 확보, 엔터테인먼트, 대회 홍보 등 전반적인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성공적인 테스트이벤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