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이태호기자) 서울에 주재하는 주요국 대사들은 정국 상황에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지속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9일 오후 미국·중국·일본·러시아와 유럽연합(EU)의 주한 대사들을 잇따라 초치해 윤병세 장관, 임성남 1차관, 안총기 2차관 등과의 면담을 각각 진행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윤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내 정세와는 별개로 한·미 동맹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며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도 확고할 것”이라며 “엄중한 시기에도 북한·북핵 문제 등 제반 현안 관련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 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기존의 외교·안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평가하며 “일본으로서도 양국이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양국관계 진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관계의 발전이 양국은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하다”며 “중국은 한·중 우호협력 관계의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는 “현 상황이 한·러 관계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양국 관계가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엘 이보네 주한 EU대표부 대사대리는 “한국민의 평화로운 대처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한-EU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