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주)) 태안군 소목장 유기선 씨가 ‘한국예술문화 명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유기선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주관 ‘제5회 한국예술문화명인 인증식’에서 ‘공예-소목공(목기·장롱·궤·경대·책상·문갑 등을 제작하는 목수)’ 분야 명인으로 선정됐으며, 태안군은 9월 1일 군청 대강당에서 한상기 군수와 유기선 씨, 군 공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인증 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도입된 한국문화예술명인 제도는 경직된 절차나 규범으로 제도권에 수용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생활주변의 전통예술문화를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서류심사·현장실사·작품심사 등 3차에 걸친 전문가의 심의와 인증전시를 통해 명인이 선정된다고 한다.
유기선 명인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강대규 선생을 사사하고 경기 테크노파크 특허공모전에 입상하는 한편, 인사동 예총화랑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고 태안문화원에서 목공예교실을 여는 등 전통 목공예의 전승과 대중화에 힘써 왔다.
태안군은 이번 유기선 씨의 한국예술문화 명인 선정이 전통 목공예 계승과 지역 문화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기선 명인은 “명인 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전통 목공예의 대중화와 태안군 예술문화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