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최승순기자) 서울특별시내 기업과 상가, 학교 등이 힘을 모아 322억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했다. 절약한 에너지를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31,376개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단체회원은 평가기간(’15년 9월~’16년 2월) 동안 48,693TOE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이는 비용으로 환산시 322억원에 달한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에코마일리지’는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 정책이다. 18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참여 열기도 뜨겁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회원과 기업, 상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회원으로 나뉘는데, 특히 단체회원의 에너지 절감성과가 크다.
서울특별시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중 과감한 시설 개선 투자를 통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실내조명 LED 교체, 에너지 절약 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평가기간(‘15년 9월~’16년 2월) 동안 우수한 에너지 절감실적을 보인 건물 60곳과 학교 30곳을 선정하여 총 2억 8천 8백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31,376개소 중 0.3%에 해당하는 우수단체 90개소에서 절감한 에너지는 6,029TOE로 전체 절감에너지의 12%를 차지하며, 에너지 절감 사례들은 실생활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서울특별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공로가 우수한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을 선정해 12월에 총 5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에코마일리지제도를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전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승복 서울특별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에너지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대형 건물과 시설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절약하신 에너지를 각종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