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강신명 경찰청장은, 5월 18일 한국을 방문 중인 ‘홍위택(Hoong WeeTeck)’ 싱가포르 경찰청장과 ‘치안협력 업무협약(MOU)’를 개정 체결하고 양국 경찰의 치안 협력 강화를 위해 회담을 가졌다.
회담을 통해 강신명 청장은 “업무협약(MOU)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 경찰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며, 특히 테러·사이버범죄 및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07년 5월 처음으로 ‘치안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이래 수사공조, 전문분야 교육협력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번 개정 체결은 9월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각국은 테러예방과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한국도 지난 3월 테러방지법을 제정한 바 있다.
싱가포르도 지난 3월 ‘싱가포르 안전프로그램(SG Secure)’라는 대테러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시시티브이(CCTV) 확충·주요행사 경비강화, 경찰 비상대응팀 신설 등을 추진하고 모든 국민이 테러 예방에 동참할 것을 강조해오고 있다.
강신명 청장은 테러 예방을 위한 정보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 경찰의 테러정보 공유를 위한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또한, 양국 국민의 인적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상호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노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는 국가 간 경찰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임을 강조하면서, 싱가포르 내에서 한국인 사건·사고 발생시 경찰주재관을 통해 신속한 정보제공이 이루어지도록 싱가포르 경찰청 내 담당자 지정 등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홍위택(Hoong WeeTeck)’ 싱가포르 경찰청장은, 지난 2008년 정보국장, 2012년 수사국장으로 재직 시에도 한국 경찰청을 방문한 바 있으며, 2015년 1월 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홍위택’ 청장은 이번 방한기간 중 업무협약(MOU) 체결과 총수회담 외에 경찰기관 견학과 제주도를 방문하고 5월 22일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