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명성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대전환의 시대를 예측하고 시민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서울을 준
비하기 위한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2020 서울시민회의⸥ ‘시민총회’를 열어 Top10 정책을 뽑는다. 19
일(토) 14시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된다.
시민총회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영상 인사말과 이현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의 영상 축사 ▴시민
회의 경과보고 및 의제발표 ▴의제에 대해 종합토론하고 투표하는 시민토론 ▴투표 결과 발표, 서울시민회의 정
책 제안서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2020 서울시민회의」는 단순히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을 넘어, 시민이 제안, 숙의·공론을 주도해 시
민 스스로 정책을 결정하는 새로운 시민 민주주의 모델이다.
시는 지난 5월 공개모집과 균형표집을 통해 구성된 성별, 연령 제한 없는 시민위원 총 3천명을 선발했다.
시민위원 총 3천명이 6월부터 9차례에 걸친 숙의·공론 과정을 거쳐 방역, 경제, 돌봄, 환경, 인권 등 27개 분야
의 117개 방대한 정책대안을 도출했다. 그리고 이중 실현가능성을 중심으로 30개 정책대안을 추려냈다.
서울시민회의는 6~8월 유튜브를 활용해 시민, 분야별 전문가, 시 공무원이 정책을 토론하는 ‘온라인 시민회의’(3
차), 시민위원이 직접 참여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주제별회의’(6차)로 나눠 진행됐다. 840명의 시민위원
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27개 분야 117개 정책대안을 도출했다.
시는 온오프라인 숙의·공론을 통해 도출된 정책대안에 대한 사후 설문조사를 진행해 시민들의 정책 선호도 조
사 및 추가 의견을 수렴했다. 또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실행 가능한 정책대안 30개
를 선정했고, 이는 시민총회 의제로 상정된다.
코로나19로 만남이 제한되는 여건 속에서도 현장토론 참석규모를 최소로 제한하고, 줌(Zoom)을 활용한 온라
인 토론을 접목해 안전한 온오프라인 시민토론을 진행했다. 모든 회의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 토론에 참
여하지 않더라도 숙의·공론 과정을 시청하고, 댓글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시민총회에서는 추려낸 30개 정책 대안 중 토론과 시민투표를 통해 최종 10개 정책을 선정하게 된다. 이
를 위해 총 34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종합토론을 벌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토론 규모를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위원들을 위
해 줌(Zoom)을 활용하는 방식을 병행한다. 전 과정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토론은 코로나 백신 접종 우선순위,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에 대해 정책 선호도를 알아보는 ‘정책선호토론’, 돌봄,
환경 분야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의 정책대안에 대해 토론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우선순위 결정토론’
2가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예컨대, 코로나 백신접종 우선순위 대상에 버스기사 등 다중 접촉자, 기저질환 있는 건강약자 중 어느 범위까지 포
함할지, 재난긴급생활비 보편적, 선별적 지급 중 선호하는 정책 등을 논의한다.
또 시민참여형 방역체계 구축, 고용·생계불안 해소방안, 돌봄 공백 해소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 중 서울시 정
책에 우선으로 반영될 순위도 결정된다.
종합토론에 이어 최종 현장 시민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현장투표 결과와 사전에 모든 시민위원을 대상으로 진행
한 모바일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10개 정책을 발표한다.
서울시민회의 100일 간의 숙의·공론이 마무리되는 만큼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회의에 참여한 시민위원들의 소
감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현장에 참석한 시민위원과 줌(Zoom)을 통해 참여한 시민위원이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올 한해 시민회의를 통
해 숙의·공론과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한다. 또한, 전체행사 과정을 TBS 유튜브로 생중계하면서,
실시간 댓글 창을 통해 더 많은 시민위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Top10 정책은 서울시민회의의 이름으로 서울시에 전달된다. 서울시는 각 실·본부·국 간 협력을 통해 시정에 적
극 반영하고, 정책 반영 과정을 시민위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민회의는 민주적 시민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이끌어할 가장 확실한 백신임을 증명한 회의였다”며 “시민위원들의 선택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새 희망의 시대로 가는 길목을 열겠다. 100일간의 대장정을 시민의 손으로 마무리하는 시민총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민회의 진행 사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