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 진드기 물림 예방수칙 지켜 주세요!

2022.05.23 13:03:43

- 5월 16일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
- SFTS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예방수칙 준수 철저
-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 구토 등의 증상 발생 즉시 의료기관 방문 및 진료받기
- 의료진은 4~11월 동안 원인 미상 발열 환자 내원 시 농작업 및 야외활동력 확인하기

[경산/김근해기자] 경산시(시장 최영조)는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A 씨(여, 만 69세)는 농업인으로 최근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하였으며, 인후통, 말 어눌, 의식 저하 등의 증세로 5월 9일 응급실에 내원하여 코로나19 음성 확인 후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5월 1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5월 1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되었고, 이후 상태가 악화하여 5월 13일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던 중 5월 16일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과 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하며,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277명이 사망하여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으며, 2021년에는 전년보다 29.2% 감소한 17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중 26명이 사망함으로써 15.1%의 치명률을 보였다.

 

또한 SFTS는 주로 4~11월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였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진은 원인 미상 발열 환자 등 SFTS 의심 환자 내원 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력을 확인하여, 환자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아울러, 안경숙 보건소장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므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귀가 후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 착용하기

*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농작업 및 야외 활동 후

-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오금(무릎 뒤), 사타구니/생식기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김근해 기자 kghsam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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