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선도기업 산실 서울소셜벤처허브…지난해 매출 123억 원, 투자유치 89억 원

2024.02.17 04:08:50

- ESG 핵심 경쟁력 갖춘 입주기업 15개, 입주 초기 매출 59억원에서 2배이상 껑충
- 체계적 지원 통해 7개사 88.5억원 투자유치 성공,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도 44건 달해
- 테헤란로 입지 조건도 한 몫, 사무공간 최대 3년 제공, 자금 및 판로개척 등 밀착 지원
- 소셜벤처가 ESG 시대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펼쳐나갈 것

[서울/박기문기자] 

#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에이엔폴리’는 입주기간 동안 사업개발비 지원을 받아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소 특성을 활용한 샴푸를 제작해 관련 박람회 출시 및 미국 등 해외시장에 납품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 법인을 설립했고 기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속가능 부문 혁신상 수상 및 2023년 포브스 아시아 선정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 ‘넷스파’는 폐어망을 수거해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재활용(업사이클링) 소셜벤처로, 수중 폐어망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교란 및 어획량 감소 문제 등 해양 문제를 해결한다. 서울소셜벤처허브로부터 투자유치 밀착멘토링 지원을 통해 지난해 3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3년 유치한 30억 외에 2020년 창립부터 현재까지 ‘넷스파’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75억 원에 달한다.

# ‘더그리트’는 기업의 사내 식당과 카페 등에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ESG 경영실천 우수성을 인정받아 GS그룹 등 대기업 및 관공서에 다회용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진입 후 2년 만에 더그리트가 제공한 다회용기 수량은 2300만 개를 돌파했다.

 

<입주 초기 59억 원 매출에서 지난해 123억 원으로 2배 증가, 청년신규 채용 126명>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들이 매출 123억원, 청년 신규고용 126명, 투자유치 89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은 15개사로 입주당시(´21~´22년) 매출액은 총 59억에 불과했지만,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을 받은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청년 신규 채용도 126명으로 기업별로 8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약자‧환경·돌봄 등의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 서울시가 개관한 소셜벤처특화지원기관이다. 개관 후 현재까지 누적 신규고용인원 594명, 투자유치 220억원에 달한다.

 

15개 입주기업 중 7개 사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89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20년 15억 원, ´22년 50억 원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입주기업들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도 44건에 달한다.

서울소셜벤처허브 소개

구분

3(629)

4(779)

시설외관

기업 입주공간(3)

세미나실

기업 입주공간(12)

회의실

 

<테헤란로에 위치해 입지적 강점↑, 사무공간 최대 3년 제공 및 자금·판로개척 등 밀착 지원>

입주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데에는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위치한 입지 조건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위치한 테헤란로(지하철 2호선 선릉역 도보 5분)는 벤처투자사, TIPS 등 창업지원 기관, 창업기획자들이 밀집해 있어 원활한 정보교류 등의 소통으로 소셜벤처의 성장과 사업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최장 3년간 개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데 창업 초기 고정자금 투입이 어려운 예비 창업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사무공간은 책상 및 의자, 서랍장 등 기본 사무기기가 제공되며 공용회의실, 세미나실, 휴게공간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점으로 소셜벤처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 기업투자설명회(IR), 투자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의 밀착 지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단순 창업을 넘어 소셜벤처로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기업별 전담 멘토가 중장기 사업계획 점검부터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수립 및 사업실증(PoC)지원비* 연계, 시제품 제작과 제품 개선 등 소셜벤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제안도 해준다.

※ 사업실증(PoC) 지원: 시장에 나오지 않은 신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사전 검증을 위한 사업개발비 지원(Proof of Concept)

 

한편, 시는 입주기업 간담회를 1월에 개최하고, 입주 기간 연장, 국내‧외 박람회 참여 확대, 전문가 매칭 및 지원 필요 등 의견을 반영해 2024년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셜벤처는 창의성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창업의 핵심이자 ESG 경영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업”이라며 “서울소셜벤처허브가 ESG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체계적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 우수사례

1. 에이엔폴리

친환경 첨단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의 제조 및 상용화 기업으로, 왕겨, 커피박 등 기존에 버려지던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하여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기능성 소재로 가공 후 화장품, 식품, 2차 전지 등에 적용 가능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기존 플라스틱 대체 상품으로 활용한다.

 

 2. 넷스파

폐어망을 수거해 나일론 원료 등 재활용 소재를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소셜벤처, 기존 수작업 형태로 폐어망을 직접 선별했던 것과 달리 나일론만을 단일 소재로 완벽히 선별해 대량 추출하는 독자적 기술과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3. 더그리트

대기업, 공공기관, 축제 및 케이터링 서비스 등에 다회용기 순환 솔루션을 제공 운영하는 소셜벤처, 다회용기 제작부터 회수, 세척까지 다회용기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며 다회용기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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