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꽃길 걷도록 정책으로 뒷받침할 것”

  • 등록 2018.05.06 02: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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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일 북부지역 청년구직지원금 오리엔테이션’ 개최

[경기/박성철기자] “청년구직지원금은 청년 일자리 문제와 중소기업 구인난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나온 정책이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꽃길을 걸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18년 청년구직지원금 오리엔테이션’에서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품으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북부지역 청년구직지원금 대상 청년 1100명에게 제도 안내와 이용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도는 전날인 2일 수원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에서 남부 대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25만 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다. 그런데도 부족한 임금, 복지,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청년들이 가려 하지 않는다”며 “이처럼 비어 있는 일자리에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보완하는 것이 정책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기 계신 모든 청년들이 다 취업함은 물론 성공해서 이 나라를 이끌 지도자들이 될 거라 믿는다”며 “이후 본인이 받은 만큼 후배들을 위해 돕겠다는 그 마음을 가지고 기부 문화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남 지사는 일하는 청년시리즈, 일하는 청년통장, 따복하우스 등 경기도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을 소개하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을 당부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이준 경희대학교 교수가 참석하는 ‘청년취업지원금’ 취업 성공사례 공유 워크숍도 진행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지난해 청년취업지원금을 받아 현재 취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하영 씨와 창업자 김광민 씨가 참석해 더욱 생생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남 지사는 “이번 행사 주제가 ‘직진과 꽃길’인데 경기도는 청년들이 꽃길을 걸을 수 있게 청년 시리즈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행복한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 되기 위해 경기도에서 만든 꽃길로 직진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 준비 노하우 ▲취업을 위한 상담사 제도 ▲취업 및 창업 계기 ▲슬럼프 극복 방법 ▲취업 후 목표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장하영 씨는 “당시 목표했던 분야를 포기하고 타 분야로 시선을 돌렸을 때 큰 도움이 됐던 건 상담사분들이었다. 꿈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일은 마음의 큰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며 “그때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고 또 쓰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봄으로써 그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이준 교수는 “보통 청년들이 자신의 직무 목표를 정하고 준비할 때 많은 불안감을 느낀다”며 “그때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역할을 상담사분들이 잘해 주셨다. 그만큼 상담사 제도가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민 씨는 “창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금 확보였는데 그 자금들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 건 바로 청년구직지원금이었다”며 “이후 스타트업캠퍼스 등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 그 안에서 동종업계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재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창업할 때 자금 확보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계속 두드리고 방법을 찾아 나선다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청년구직지원금에 대한 질문시간에 한 남학생은 “영화 CG 분야를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료들이 국내보단 해외 쪽에 많이 있다”며 “그래서 청년구직지원금을 해외 쪽으로 거래하는데 쓰려고 하는데 지원해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화수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도 여러 사례로 나온 질문인데 예외적인 부분에 한해서 해외 거래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 상담사들에게 문의하면 가능한 방법을 찾아서 알려드리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남 지사는 “취업 상담사분들이 청년들이 취업하는데 컨설턴트를 잘해 주신다면 청년들의 인생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에서도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 대한 많은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꼭 참여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김이준 경희대학교 교수가 ‘성공적인 취업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목표설정 방법 및 블라인드 전형, NCS 등 입사 전형 분석 등을 설명했고, 청년구직지원금 이용 방법에 대한 황민철 경기도일자리재단 구직지원팀 과장의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은 경기도 연정(聯政)의 핵심과제로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활동에 드는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자는 오는 25일부터 매월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체크카드를 발급한 뒤 구직활동계획서에 의해 구직활동을 하면 지원금을 통장에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성철 기자 psc4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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