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도 371호선 적성~두일 건설공사’는 파주시 적성면 가월리로부터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까지 6.34㎞ 구간을 기존 2차선(폭 8m)에서 4차선(폭 18.5m) 도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사는 그간 굴곡이 심하고 폭이 좁았던 도로를 확장함으로써,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군부대 차량 이동에 따른 위험성을 해소함은 물론, 인접 파주 적성산업단지, 연천 백학산업단지의 물류 이동을 원활히 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이 사업에 총 102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2022년 2월 도로를 개통할 계획으로, 주요시설은 교차로 12개소, 교량 2개소 등이며, 시공사는 두산중공업㈜이다.
도는 ‘적성~두일’ 구간이 완공되면, 경기북부지역 물류이용 중심도로의 역할을 수행해 연천을 중심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개통예정인 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 도로와 연결돼 연천에서 파주~고양~서울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연천 백학 일반산업단지 내 연천소방서 예정부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규선 연천군수, 한길룡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 명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적성~두일 건설공사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꽉 막힌 경기북부 도로를 시원하게 뚫을 적성~두일 구간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며 “경기북부 발전은 ‘북(北)경필’이란 별명을 지어주신 북부 도민들에 대한 약속이다. 북부 5대 도로가 균형발전의 핵심인 만큼 차질 없는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연천, 파주 등 경기북부 모든 곳에 막힌 곳을 뻥 뚫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통일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선 연천군수는 “이번 적성~두일 도로 건설을 통해 기업들이 연천에 유치되면 연천이 말로만 통일한국의 심장이 아니라 두 번째 한강의 기적을 새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기공식을 기점으로 연천의 새로운 서부권의 중심도시가 백학과 장남, 미산면에 새롭게 생길 거란 희망과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 이 세 지역이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연천군의회 의장도 “오늘 기공식은 단순히 도로건설의 의미 외에 연천군민이 통일한국의 중심에서 균형 있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적성~두일 도로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북부의 핵심도로로써 원활한 물류수송, 교통수요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연천군의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은 국토계수당 도로보급률이 0.9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최하위인 경기북부 지역의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현재 민선 6기 경기도정의 핵심전략 사업 중 하나다.
주요 사업구간으로 ▲국대도 3호선(상패~청산) 9.85㎞ ▲국지도 39호선(장흥~광적·가납~상수) 12㎞ ▲지방도 371호선(설마~구읍·적성~두일) 14.37㎞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8.13㎞ ▲지방도 364호선(광암~마산) 11.32㎞ 등이 추진된다.
도는 조기 개통을 위해 연 평균 약 86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집중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지방도 364호선(광암~마산)과 지방도 371호선(설마~구읍)은 올 상반기 중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