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주창기자] 정부가 청년·취약계층·지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 내 미소금융 공급을 두 배로 늘리고 대출상품 4종을 신설·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노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현장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유관기관과 금융권, 민간 전문가가 참석해 청년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금융은 가장 약한 곳까지 막힘없이 흘러야 한다"며 청년·취약계층·지방을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3 (ⓒ뉴스1)
◆ 미소금융 공급 2배 확대…청년 비중 50%까지 확대
금융위는 향후 3년 내 미소금융 연간 공급규모를 3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34세 이하 청년 대출 비중도 현재 약 10%에서 50%까지 늘려 연간 300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재단별 중장기(3년)·연간·분기별 공급목표를 설정하고 달성률을 정기 공시한다.
또한 월별 실적 점검과 우수기관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 창의적 지원방식 도입…자활지원·시범사업 확대
미소 재단별로 보유재원의 일정 비율을 자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지원방식을 개발하도록 한다.
우수 사례는 재단 간 공유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제도화를 검토한다.
경연대회와 워크숍 등 현장 중심 아이디어 발굴·확산 채널도 마련한다.
◆ 청년·취약계층 맞춤 대출 4종 출시
청년·취약계층·지방의 자립과 상생을 위한 대출상품 4종세트를 출시한다.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금융이력이 부족한 미취업·취업초기 청년에게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거치기간을 최대 6년으로 설정해 상환 부담을 낮추고, 자금용도와 상환의지를 중심으로 심사한다.
청년 자영업자 운영자금 대출은 한도를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하고 거치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한다.
지방거주 청년 자영업자에는 지자체 이자지원에 서민금융진흥원의 추가 금리 지원을 제공해 자금 부담을 완화한다.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은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금리 대출에서 정책금융, 제도권 금융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신용회복 체계를 구축한다.
◆ 금융권도 포용금융 확대…7.2조 원 공급
우리금융지주는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6조 5000억 원에서 7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긴급생활비 대출과 갈아타기 대출을 통해 3000억 원 규모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신용대출 금리 7% 상한제를 통해 약 3만 명의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미소금융재단을 통한 포용금융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1000억 원 규모 추가 출연으로 미소금융 재원을 확대하고, 지방 중심으로 지점을 신설·이전해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징검다리론 이용 시 0.5%p 금리우대, 비대면 채무조정, 청년 자영업자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8일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내걸린 대출 현수막. 2025.1.8 (사진=연합뉴스)
◆ "단순 대출 넘어 자산형성 지원 체계로 발전"
이날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이번 방안이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의 자금 단절을 막고 제도권 금융 안착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디지털 대안평가 고도화와 민간 협업을 통해 자산형성과 금융시장 진입까지 지원하는 종합체계로 발전할 필요성도 제시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은 삶을 지키고 재기를 돕는 사회적 연대의 장치"라며 금융권 전반의 포용금융 확산을 당부했다.
문의: <총괄>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02-2100-2611), <공동> 서민금융진흥원 금융사업부(02-2128-8105), 우리금융지주(02-2125-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