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성과 기고] 크라우드펀딩 1호 기업 세계 진출 터닝포인트

  • 등록 2016.04.19 10: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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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 56만달러 계약…“경제사절단 참여 고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전국 창조경제개혁센터 성공기업인(맨 왼쪽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일 충북 청주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전국 창조경제개혁센터 성공기업인(맨 왼쪽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
황재호 ㈜마린테크노 대표
(한국방송뉴스/유영재기자) ㈜마린테크노는 훈제연어 가공 후 남는 어피에서 마린콜라겐을 추출하여 기능성 화장품 3종, 천연비누, 음료 등을 생산·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마린콜라겐의 식품 및 화장품용 원료를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가 창업하게 된 계기는 2010년 전라남도 청년창업 프로젝트이다. 대학에서 수산양식학을 전공한 후, 수산부산물의 자원재활용 및 유효이용 가능성에 주목하여 일본 후쿠이현립대학에서 마린콜라겐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 미국 MDIBL에서 포닥(Post-Doctor) 과정을 밟았다.

그 후 한국에서 연구자의 꿈을 펼치고자 귀국한 2007년부터 모교인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에서 다양한 연구수행과 논문실적을 만들던 중에 있었던 일이다. 교수 또는 연구자 등 학자로서의 성공도 좋지만 보다 폭넓고 진취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3년 연속 선정(‘14, ’15, ‘16)과 Who's Who in Science and Engineering 2016-2017

2010년 1인창조기업으로 시작하여 우수 청년창업과제 선정(당시 행정안전부), 다양한 정부 R&D사업과 유관기관 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EIP구축사업을 통하여 사업화를 위한 설비 및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는데, EIP사업은 사업화를 위한 R&D지원뿐만 아니라 원료공급처와 수요처를 연계하여 지원하는 네트워크 사업으로 원료수급문제와 사업화의 가장 큰 어려움인 수요처까지 연계시켜주었고, 콜라겐 생산 중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비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지원을 통하여 제품생산 중 부산물이 생기지 않는 친환경 공정을 구축할 수 있었다.

<마린테크노의 마린콜라겐 및 비료 생산공정도>
                       <(주)마린테크노 마린콜라겐 및 비료 생산공정도>
 

2015년 기존에 다양한 R&D과제로 출원 및 등록한 특허가 인정되어 전남지식재산센터 IP스타기업 선정, 광주·전남 최초 엔젤매칭자금 투자유치 성공, 그리고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펀딩 모의투자대회에 참여한 36개 기업 중 4위 등 실적을 인정받아 ‘우수 신기술 창업인’을 수상했다.(광주·전남중소기업청장) 2016년에는 크라우드펀딩 법안 통과 후 투자 성공 1호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와 성취감을 느꼈다.


화장품 및 식품용 마린콜라겐 원료분야 선두주자 꿈꾸며

수산물이 참살이(웰빙)식품이라는 소비자 의식이 고취되어 수산물 소비량이 증가됨과 동시에 수산부산물 발생량도 증가하는 실정이지만 대부분 음식물쓰레기로 폐기되거나 사료 및 비료 등 저부가가치 용도로 이용된다.

마린테크노의 해양생명공학 기술력을 토대로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콜라겐이라는 고부가가치 단백질을 추출하여 재활용하고, 육상동물 유래의 잠재적 병원성(과우병, 돼지콜레라, 조류독감 등)으로부터 안전한 해양생물소재에서 마린콜라겐을 추출하는게 당사 사업컨셉의 특장점이다.

<마린테크노의 사업컨셉>

                                           <마린테크노 사업컨셉>

기존에 먹거나 바르는 용도의 마린콜라겐은 틸라피아(역돔)라는 아열대 담수어 비늘을 수입하여 고온, 고압으로 추출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인 반면, 당사는 국내산 원료(연어 어피)만을 재료원으로 저분자 추출하여 콜라겐이 가지고 있는 분자량 그대로의 고분자 마린콜라겐을 생산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유관기관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해외로

2015년 1월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청, 전라남도 유관기관 등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시장개척을 진행해 왔다.

이번 4월초 박근혜대통령 미국·멕시코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은 그동안 경험했던 해외전시회, 바이어상담회, 시장개척단과는 차원이 달랐다.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선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까지 손쉽게 접촉할 수 있었다. 이 중 미국 LA 1대1 상담회에서는 20만달러, 멕시코시티 1대1 상담회에서는 과테말라, 멕시코, 코스타리카, 페루의 바이어와 36만달러 등 총 5개국 바이어들과 56만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의 수출 계약도 성사됐다.

기존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이번 해외 순방 동행은 마린테크노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마린테크노의 개발진행중인 제품군>
                               <마린테크노의 개발진행중인 제품군>
 

마린콜라겐 응용제품과 더불어 매출향상 시도

경제사절단 참여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한테는 정말 소중한 경험이자 기회이다.

일반적인 바이어가 아닌 상대국 정부차원에서 필터링된 신뢰할 수 있는 대형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다시 없을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황재호 대표는 이번 박 대통령 정상외교 경제사절단 동행으로 미국, 멕시코 등 5개국 바이어와 56만달러의 수출계약 성사를 이뤘다.
황재호 대표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로 미국, 멕시코 등 5개국 바이어와 56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황 대표는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해준 박근혜 대통령에 감사드리며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해 대통령 다음 순방때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경제사절단에 참여했지만 앞으로도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꼭 참여하고 싶다. 더 나은 좋은 제품을 개발하며 다음 순방 경제사절단 동행을 기다릴 계획이다.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박근혜 대통령과 KOTRA 담당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

유영재 기자 jae-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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