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한용렬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표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수송 분담률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국가의 대중교통 공공성 강화 정책에 따른 택시의 역할 분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는 홍선기 이사장과 시·군 지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택시의 수송 분담률은 지난 2008년 4%에서 지난해 3%로, 9년 만에 25% 감소했다”라며 택시업계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 공감을 표한 뒤 “그러나 앞으로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택시가 대중교통의 역할을 분담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선정하고, 현재 운행 중인 100원 택시와 같은 공공형 택시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우리 도 역시 올해 28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 지역 공공형 택시 사업과 군 지역 농촌형 교통 모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앞으로도 충남도는 택시 서비스 개선과 택시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택시업계에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양 지사에게 운송 수입금 감소와 택시요금 동결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법령에 따른 요금 검토 정례화 및 택시 대폐차 재정 지원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