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뉴스/김한규기자) IBK기업은행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KT결합부스 사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KT결합부스는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서 ATM(자동화기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1년 도입 당시만 해도 기업은행이 경쟁은행에 비해 부족한 점포망을 보완하고, 고객 이용편의성을 제고하는 획기적인 채널로 큰 호응을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새누리당, 경기 평택을)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업은행에서 운영 중인 ATM 6,293대 가운데 23%인 1,440대가 KT결합부스로 운영 중이다.
현재 기업은행에서 운영 중인 ATM 10대 중 2대 이상은 KT 공중전화와 결합한 부스라는 얘기다.
◂2011-2016년 6월말 현재, 연도별 ATM 운용현황
단위 : 대
구 분 | 점내 | 점외 | KT결합부스 | 브랜드제휴 | 합 계 |
2011년 | 2,645 | 1,019 | 31 | 4,602 | 8,297 |
2012년 | 2,662 | 1,107 | 1,032 | 5,612 | 10,413 |
2013년 | 2,642 | 1,070 | 1,481 | 3,217 | 8,410 |
2014년 | 2,633 | 994 | 1,475 | 2,307 | 7,409 |
2015년 | 2,615 | 918 | 1,450 | 1,348 | 6,331 |
2016.6월말 | 2,599 (41.3%) | 890 (14.1%) | 1,440 (22.9%) | 1,364 (21.7%) | 6,293 (100.0%) |
※점내코너(기업은행 자산): 영업점에 설치하여 고객의 신속한 업무처리 및 금융편의를 제공하는 자동화코너
※점외코너(기업은행 자산): 영업점 이외에 설치된 자동화코너
※브랜드제휴코너(전문운영회사 자산): 자동화기기 전문 운영회사에서 입지조건 등이 우수한 지역에 기업은행 및 전문 운영회사의 로고 및 브랜드제휴 안내문을 부착하고 기업은행 고객에게 영업점에 설치된 자동화코너와 동일한 조건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휴계약을 체결한 자동화코너
문제는 KT결합부스의 운영주체인 KT링커스와의 계약내용이 한시적이라는 점이다.
우선 현재 공중전화부스의 운영주체인 KT링커스와 기업은행이 계약한 내용을 보면, 기본 계약기간 10년, 부스 사용기간 5년이다.
◂KT결합부스 관련 KT링커스와의 계약내용
‧ 기본 계약기간 10년, 부스 사용기간 5년 ‧ 설치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부스는 기존 시설물에 준하는 수준의 부스를 새롭게 제작하여 공급 ‧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AED설치 |
2011년에 처음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올해 처음으로 부스 사용기간 5년이 도래했고,
내년에는 KT결합부스의 67%에 달하는 963곳에서 부스 사용기간 5년이 도래하게 된다.
◂연도별 사용기간(5년) 만료 결합부스 현황
단위: 개
구 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코너수 | 27 | 963 | 437 | 13 |
이 와중에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K뱅크 준비법인이 지난 30일 금융위원회에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K뱅크는 공중전화부스, 편의점 ATM 등을 적극 활용해서 신규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기 때문에
K뱅크가 사업을 구체화해서 공중전화부스를 이용하겠다고 하면, 기업은행의 KT결합부스는 이후에 계약 연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의동 의원은 “5년전 KT결합부스 탄생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핀테크를 비롯한 변화무쌍한 금융환경은 기업은행에게 또 다른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기업은행은 KT결합부스 중장기 운영방안을 포함해,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