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운용, 해외주식 비중 줄이고 국내주식 늘린다

  • 등록 2026.01.27 1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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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운영위,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 심의·의결
해외주식 목표비중 37.2%로 하향…국내주식 14.4%→14.9%로 상향
리밸런싱은 한시 유예, 시장 영향 커…자산배분 허용범위 주기적 점검
보건복지부

[한국방송/진승백기자] 정부는 2026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을 점검하고 해외주식 비중을 낮추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26 (사진=연합뉴스)

 

기금위는 기금규모 확대에 따른 외환조달 부담과 최근 수요 우위의 외환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상 목표 포트폴리오를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6년 해외주식 목표비중은 당초 38.9%에서 37.2%로 1.7%p 낮아지고, 국내주식 목표비중이 14.4%에서 14.9%로 0.5%p 상향 조정된다. 전년도 목표비중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기금수익률에 미치는 영향과 기존 기금운용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아울러 기금위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리밸런싱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리밸런싱은 기준비중이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 밖으로 이탈 시 허용범위 내에 있도록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SAA허용범위는 자산군별 기준비중이 시장 변동에 따라 목표 비중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하는 범위다.

 

이번 결정은 최근 몇 년간의 높은 기금운용 성과로 기금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리밸런싱 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실제로 현행 리밸런싱 기준이 마련된 2019년 당시 약 713조 원이던 기금규모는 2025년 11월 말 기준 약 1438조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기금위는 상반기 동안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허용범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하며 기금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며 "국민 노후소득 보장에 충실하면서도 기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관 국민연금재정과(044-202-3652)

진승백 기자 pansy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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