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소기업·창업·소상공 수출 돕는다…6867억 원 투입

  • 등록 2025.12.10 2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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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바우처 1502억 원 편성…관세대응 패키지, 기업당 1억 5000만 원 지원
해외 전시·상담회 198억 원 지원…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600억 원 등도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방송/진승백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관세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6867억 원을 투입, 통상 환경 대응력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내년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수출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기부는 내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의 통상 환경 대응력 제고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수출형 성장사다리 구축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국제건강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 헬스&뷰티위크)'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5.28. (ⓒ뉴스1)


중기부는 먼저, 수출바우처 1502억 원을 편성하고 관세 대응과 물류 지원을 확대한다.

 

수출바우처는 올해보다 226억원 늘려 편성했으며, 미 관세 대응 등을 위해 특화 서비스인 관세대응 바우처(수출 바로 프로그램)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올해 별도로 운영했던 관세대응 바우처를 일반 수출 바우처와 통합해 일반 참여기업도 관세피해 컨설팅, 대체 공급망 확보 등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를 상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세대응 패키지 활용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추가 한도를 부여해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 국제운송비 지원서비스를 6000만 원으로 2배 높인 조치를 연장하고,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창고보관·배송·포장 등 종합 물류대행 서비스와 바이어 요청에 의한 무상 샘플 국제운송료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중기부는 이어서,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을 촉진한다.

 

신규 바이어 발굴과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중소기업에 인기가 높은 해외 전시·상담회 지원 예산을 40억 원 늘린 198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지난달 발표한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 이행을 위해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사업을 50억 원 증액해 글로벌 쇼핑몰 입점과 해외향 자사몰 구축·운영 등을 지원하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우체국 국제특급우편(EMS, Express Mail Service)과 풀필먼트 등의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종합지원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14개국 22곳에 설치돼 있으며, 칭다오 GBC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 협·단체와 협업해 정보제공, 전문상담, 바이어 연결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베이스캠프 프로그램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기술규제(TBT, Technical Barriers to Trade)가 3304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수출규제 대응 강화를 위해 미 NRTL 인증 심화 전문교육을 신설하고, 유럽 PPWR 신속대응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또한 유망 K-소비재 분야의 수출전략을 품목화한다.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K-소비재 분야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 사를 발굴하며, 올리브영, 무신사 등 민간 앵커기업과 협력해 소비재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투자 IR(Investor Relations) 개최, 지식재산권 매칭 페어 등 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더불어 K-뷰티 지역 수출거점 구축을 위해 내년에 지방정부 중심으로 공모해 시범지역 1~2곳을 선정해 제품 전시, 체험, 바이어 상담 등 K-뷰티 창업기업과 수출유망제품의 홍보와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이후 2030년까지 8개 안팎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창업기업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기획을 확대한다.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경영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AroundX(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오픈AI, HP 등 4개 사가 신규로 참여해 모두 17개 사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해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 밖에 소상공인 수출기업 전환을 촉진한다.

 

유망 소상공인 제품을 수출형으로 전환하고 맞춤형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95억 2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소상공인(K-소상공인) 육성사업을 신설해 수출 유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비재 수출 특화교육, 수출용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수출형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도 구축해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 지원 이후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 수출바우처, 소기업 진입 우대형 전용자금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통합공고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조건 및 내용 등이 포함된 세부사항은 향후 사업별 개별 공고 일정에 맞춰 안내할 예정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미 관세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고 밝히고 "이런 상황을 감안해 내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 시기를 앞당겼으며, 중소기업에게 수출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 글로벌성장정책과(044-204-7512)

진승백 기자 pansy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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