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국, 아세안과 수사 공조…조직적 범죄단지 근절"

  • 등록 2025.10.27 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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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한-아세안 '이웃 사촌'"
"한국 경찰청, 초국가범죄가 발붙일 곳 없도록 협력 강화"
"한국, 아세안의 '평화·안정의 파트너'(Partner) 되겠다"
정책브리핑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스캠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해 "한국 경찰청은 아세아나폴(ASEANAPOL)과 수사 공조를 통해 조직적 범죄 단지를 근절하고 초국가 범죄가 이 지역에서 더 이상 발 붙일 곳 없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컨벤션센터(KL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법 집행 사각지대인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스캠센터 등 조직적 범죄 단지가 확산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많은 청년이 초국가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 및 아세안 차원에서의 긴밀한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문제 해결 또한 모색해 나가겠다"며 "오늘 동료 정상분들과 국제질서 변환기,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한-아세안 관계가 '이웃사촌'과 같다"고 말한 이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금융위기와 팬데믹, 자연재해 등이 닥칠 때마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으며, 한국과 아세안은 미래 발전을 함께 도모하는 이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더없이 가까운 이웃사촌이 된 한국과 아세안은 작년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이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를 수립했다"며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CSP를 연계한 한국의 대아세안 정책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국은 아세안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Contributor)'가 되겠다"면서 "한-아세안 연간 상호방문 1500만 명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pringboard)'가 되겠다"며 "이제 한-아세안 간 연간 교역액 3000억 불 달성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artner)'가 되겠다"고 말한 뒤 "한국은 초국가범죄, 해양안보, 재난·재해 등 역내 평화와 안정 수요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회복력 있는' 공동체 형성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동민 기자 ch11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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