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

  • 등록 2025.10.23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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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발표
수요 맞춤형·공공 위탁 R&D 인프라로 바이오헬스 혁신 가속화
보건복지부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오는 2038년 목표로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5차 종합계획이 마련됐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은 현재 대구와 충북 오송에 바이오헬스 집적단지를 두고 있다.  

 

정부는 이번 5차 종합계획을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5대 전략과 13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첨단의료복합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공공성과 혁신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 맞춤형 기술서비스 체계화 ▲특화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도입 ▲국내외 클러스터 협력 확대 ▲공공 위탁연구개발생산기관(CRDMO) 인프라 구축 ▲법·제도 정비를 포함한 5대 전략과 13개 핵심 과제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의료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연구성과를 사업화 하기 위해 2010년부터 대구 신서지구와 충북 오송지역에 조성된 바이오헬스 집적단지다. 

 

현재 ▲신약개발지원센터 ▲비(전)임상지원센터 ▲의약생산센터 등 4대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총 318종의 기술서비스(대구 102종, 오송 216종)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5차 종합계획은 산업계·학계·연구계·의료계 각 분야 전문가 59명으로 구성된 전략기획위원회와 제1차 첨단의료복합단지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에 의료장비가 전시돼 있다. 2025.10.15(사진=연합뉴스)

 

◆ 산업생태계 강화 위한 혁신 지원

복지부는 먼저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지원한다. 수요 맞춤형 기술서비스를 확대하고,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기술서비스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또한 제약스마트팩토리 등 신규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 범위를 다양화하고, 아이디어 발굴부터 창업기업 지원, 마케팅 까지 각 성장 단계별로 사업화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 등과 협력하여 글로벌 인허가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 공공 중심 기반 R&D 강화

첨복단지의 핵심 인프라 기능을 최적화하고, 특화 프로그램형 연구개발(R&D)을 도입해 기반 기술을 신속히 도입한다. 이를 통해 신약·의료기기 개발, 비임상평가와 의약품 생산 지원을 위한 R&D를 강화하고 보건안보 및 공백기술 지원 등 '공공성 추구'라는 첨복단지의 역할과 기능을 고도화한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인증·평가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의료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 향상 등 제품화 지원도 강화한다. 

 

◆ 첨단의료복합단지 중심의 연계와 협력

첨복단지 내 법률·투자·인허가·임상서비스 기관 등을 유치해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산업 동향·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단지 운영·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네트워킹을 활성화 한다. 

 

오송-대구 단지 간 협력도 강화한다. 각 단지별 특화 영역에 기반해 연계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호 기술 교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20여 개 클러스터와 초광역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또한 인프라 공유를 위한 버추얼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외 클러스터와의 인력교류·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 인프라 고도화 및 전문인력 양성

장비관리 단계별 이행안을 수립해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장비 유지·보수 체계를 마련한다. 

 

공공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기관)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현장중심 전문인력·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WHO와 협력해 개발도상국 정부·재직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공정·규제 지침교육(OA·ODA)도 실시한다. 

 

◆ 첨단의료복합단지 운영기반 안정화 및 법체계 정비

행정비용 중복 등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단지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통합을 추진하며 지정과 조성에 초점을 맞춘 현행 '첨단의료단지법' 체계를 육성과 활성화를 위한 법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종합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대구시·충청북도 및 대구경북·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력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번 5차 종합계획을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공공 CRDMO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공백기술 분야를 지원하는 등 공공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국가대표 클러스터로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이끌어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실현' 국정과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책과(044-202-2911)

 

김명성 기자 kms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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