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누리고 함께 지키는 해양보호구역, 제18회 해양보호구역 대회 개최

  • 등록 2025.10.20 14: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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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갯벌에서 해양보호구역 토크콘서트, 현장답사 등 진행

[한국방송/김주창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고창군,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10월 22일(수)부터 23일(목)까지 이틀간 고창갯벌 일원에서 ‘제18회 해양보호구역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제18회를 맞은 보호구역대회에는 해양보호구역이 속한 지역의 지자체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각 참석자들은 해양보호구역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양보호구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2026년 해양보호구역 정책 방향 소개 ▲해양보호구역 토크콘서트 ▲고창갯벌 현장답사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 총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해양보호구역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거나 경관·해양자원 등 보전 가치가 높은 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되는 구역으로, 현재 우리나라는 전국 10개 시도에 걸쳐 총 39개소(3124.712㎢)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관리 중이다.

* 해양보호구역(39개소, ‘25.10) : 「습지보전법」에 따른 습지보호지역(갯벌, 18개소), 「해양생태계법」에 따른 해양보호구역(21개소)

 

이번 개최지인 고창갯벌은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21종을 포함한 100여 종의 조류가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생태계의 보고이다. 고창갯벌은 생태적 가치와 생물다양성을 인정받아 2007년 해양보호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이후, 2010년 람사르습지 등재에 이어 2021년엔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 전 세계 생물종의 멸종 위험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으로, 멸종(Extinct, EX), 취약(Vulnerable, VU), 준위협(Near Threatened, NT) 등 9개 단계로 분류

 

오행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보호구역은 단순한 보호의 공간을 넘어 해양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생태계 보호를 잇는 매개체”라며 “이번 해양보호구역 대회가 다양한 이들이 함께 누리고, 함께 지키는 해양보호구역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주창 기자 insik23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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