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명성기자] 광복 80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광복 80년 의미 있다'고 응답했다.
또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7.8%,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6%로, 광복 60주년과 광복 70년 조사 때보다 높았다.
국무조정실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기획단은 올해 광복 80년을 맞아 국민의 광복에 대한 인식과 기념사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12개 문항에 걸쳐 ▲광복 80년에 대한 인식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 ▲광복 80년 기념사업 추진방향 등 3개 분야에 대한 국민인식을 살펴봤다.
3·1절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에서 관람객들이 대형 태극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국민 43.7%가 올해가 광복 80년임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광복 80년이 '의미 있다'고 답한 비율은 81.2%로 국민 다수가 그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
또한 광복 이후 80년이 지난 현재,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 3명 중 2명 이상(67.1%)이 우리나라가 중상위권 이상의 지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7.8%로 광복 60년(1.9%), 광복 70년(8.2%)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우리 역사에 대해서는 국민 대다수인 90.6%가 '자랑스럽다'고 응답했다.
이는 광복 60년(69.1%)과 70년(83.3%)보다 상승한 수치로, 우리 역사에 대한 국민적 자부심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으로는 국민 4명 중 1명(24.8%)이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를 선택했으며, 다음으로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와 '사회질서가 안정된 나라(각 19.1%)'가 뒤를 이었다.
광복 80년을 맞아 힘을 모아야 할 국가적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변화 대응(32.4%)'과 '사회통합 및 세대·계층 간 갈등 해소(31.5%)'를 주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절반(49.8%)이 광복 80년 기념사업에 '관심 있다'고 답변했으며, 가장 상징적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하는 기념사업은 '독립운동가 선양사업(35.2%)'과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22.2%)'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가장 우선해야 하는 기념사업 추진 목적으로는 '국민 화합과 공감대 형성(31.1%)'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세대를 위한 활력 제고(16.5%)', '미래지향적 국가비전 제시(16.1%)', '국민의 역사인식과 자긍심 고취(14.1%)' 등을 주요 과제로 들었다.
박상철 국조실 기획단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국무조정실 광복80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02-3441-6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