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에 3선 김병기 "검찰·사법 개혁 단호히 처리"

  • 등록 2025.06.14 02: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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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운영수석·허영 정책수석·박상혁 소통수석

[한국방송/박기문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3선 김병기 의원이 13일 선출됐다.

 

이날 오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한 결과, 3선 김병기 의원이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의원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문진석 의원,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허영 의원,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박상혁 의원 등으로 원내 지도부를 꾸려 임기를 함께할 계획이다.

 

이날 기호 1번으로 나선 김병기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를 통해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사법·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선 즉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의 마지막 조각까지 찾아내겠다”고 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전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 TF를 이끌면서 수십년간 답보 상태였던 국정원 개혁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며 “당정대 협의회, 을지로위원회를 활성화하고 민생 부대표 신설하여 잔뿌리 다듬어 나무 살리는 잔잔한 혁신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서영교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원내대표 후보가 되자마자 전 국민 민생회복 지원금을 요청했다. 그래야 경제회복 마중물이 생긴다”며 “여당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하는 일 뒷받침 하면서 여야 협력을 이끌어가면서 국민 뜻 받들어서 국민 뭐 요구하는지 경청하고 전달하는 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빨리 검찰은 새로운 사건으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기소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발 빠르게 내란과 외환의 경우 6개월 구속 만기를 더 연장할 수 있는 법안 내서 내란 외환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확실하게 감옥에서 나올 수 없게 해야 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혹시 당선될까 해서 소감문 가져왔다.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압도적 과반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 부끄럽지 않게 임무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1961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한 민주당 3선(20·21·22대) 서울 동작구 갑 지역구 의원으로, 당내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 수석사무부총장, 인재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두고 당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벌어졌을 때 이 대통령의 편에 서서 “역사는 오늘을 민주당 의원들이 개가 된 날로 기록할 것”이라며 “대표님, 이제 칼을 뽑으십시오”라고 한 바 있다.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밝힌 뒤 김 원내대표는 아들의 국가정보원 취업 청탁 의혹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이) 탈락이 맞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 내부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과거 국정원 인사처장으로 일한 만큼 새 원내 지도부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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