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세대 5명 중 1명 주택담보대출 빌렸다 … 전체 주담대 총액 53% 달해

  • 등록 2022.05.16 01: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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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주담대 총액 2년 새 30% 증가 … 제2금융권 52.5% 증가
- 진선미 국회의원, “금리인상, 고물가 저성장 등으로 인해 부실 발생 가능성 높아져 … 리스크 관리 대책 필요”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3040 세대가 29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세대(1,483만 명, 통계청 2022년 3월 기준) 5명 중 1명꼴로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꼴이다. 이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440조 원에 육박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635만 8천 명이고 총액은 823조 5,5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3040 세대는 전체 보유자의 46.3%인 295만 5천 명, 전체 총액의 52.6%인 439조 5,318억 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단위: 천 명, 억 원)

구분

업권

~29

30~39

40~49

50~59

60세 이상

전체

보유자

전체

142

1,097

1,857

1,756

1,504

6,358

 

은행

84

676

1,184

1,150

921

4,017

 

2

금융권

59

452

734

656

617

2,519

총액

전체

197,138

1,766,259

2,629,059

2,093,182

1,549,920

8,235,558

 

은행

115,873

1,099,856

1,716,466

1,408,022

1,009,553

5,349,770

 

2

금융권

81,266

666,403

912,593

685,159

540,367

2,885,788

* 출처: 금융감독원,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2022년 3월 말 기준

 

특히 20대와 30대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1.2%, 37.2%로 가장 높았다. 전 연령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 대비 제2금융권 비율인 35%를 상회했다.

 

최근 3년간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최근 2년간 특히 급격히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청년층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총액, 전년 대비 증감률 현황>

(단위: 조 원)

시기

업권

~29

30~39

40~49

50~59

60세 이상

전체

‘19.12.

전체

()

15.4

153.7

241.1

204.0

135.3

749.7

(12.4%)

(8.2%)

(4.1%)

(4.1%)

(2.0%)

(4.1%)

 

2

금융권

()

5.1

50

71.3

60.3

45.2

232.1

(4.9%)

(3.7%)

(0.8%)

(0.6%)

(4.4%)

(0.6%)

‘20.12.

전체

()

17.3

162.3

248.8

204.3

142.8

775.6

(12.2%)

(5.6%)

(3.2%)

(0.1%)

(5.5%)

(3.5%)

 

2

금융권

()

5.8

54.7

79.2

63.3

49.1

252.3

(14.4%)

(9.3%)

(11.1%)

(5.0%)

(8.6%)

(8.7%)

‘21.12.

전체

()

20.0

176.7

260.3

208.8

152.3

818.4

(15.8%)

(8.9%)

(4.6%)

(2.2%)

(6.7%)

(5.5%)

 

2

금융권

()

7.8

64.9

88.9

67.6

52.8

282.1

(33.4%)

(18.7%)

(12.2%)

(6.7%)

(7.6%)

(11.8%)

‘22.3.

전체

()

19.7

176.6

262.9

209.3

154.9

823.5

(1.6%)

(0.1%)

(1.0%)

(0.2%)

(1.7%)

(0.6%)

 

2

금융권

()

8.1

66.6

91.2

68.5

54

288.5

(3.7%)

(2.6%)

(2.6%)

(1.3%)

(2.3%)

(2.3%)

* 출처: 금융감독원,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① 증감율 = (해당 년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전년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100 - 100

* ② 증감율 = (해당 년도 3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전년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100 - 100

 

20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 증가 추세가 가장 가파르다. 2019년 12월 말(15조 4,220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20조 424억 원) 30% 증가했다. 동 기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8.7% 증가한 데 비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52.5%가 오르며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3040 세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394조 8,734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437조 1,017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3040 세대 역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3.6% 증가하는 동안 제2금융권은 26.7%가 증가했다.

 

50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204조 740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208조 8,696억 원)으로 2.3% 증가에 그쳤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7% 감소했고,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2% 증가했다.

 

60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135조 3,457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152조 3,889억 원)으로 12.6% 증가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0.5% 증가했고,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6.8% 증가했다.

 

올해 3월까지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주택담보대출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령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해 12월 말(818.4조 원)에 비해 올해 3월 말(823.5조 원) 0.6%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총액 증감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1.6% 감소, 30대 0.1% 감소, 40대 1% 증가, 50대 0.2% 증가, 60세 이상 1.7% 증가했다.

 

한편, 올 3월 말 20대와 30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각각 3.6%, 2.6%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줄어들고, 제2금융권이 증가해 대출의 질은 하락한 것이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집값 상승,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대출금리 인상, 고물가 저성장 현상과 맞물려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회복될 때까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연착륙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성 기자 kms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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