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올해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3040 세대가 29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세대(1,483만 명, 통계청 2022년 3월 기준) 5명 중 1명꼴로 주택담보대출을 가지고 있는 꼴이다. 이들이 받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440조 원에 육박한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는 635만 8천 명이고 총액은 823조 5,55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3040 세대는 전체 보유자의 46.3%인 295만 5천 명, 전체 총액의 52.6%인 439조 5,318억 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현황>
(단위: 천 명, 억 원)
구분 |
업권 |
~29세 |
30~39세 |
40~49세 |
50~59세 |
60세 이상 |
전체 |
|
보유자 |
전체 |
142 |
1,097 |
1,857 |
1,756 |
1,504 |
6,358 |
|
|
은행 |
84 |
676 |
1,184 |
1,150 |
921 |
4,017 |
|
|
제2 금융권 |
59 |
452 |
734 |
656 |
617 |
2,519 |
|
총액 |
전체 |
197,138 |
1,766,259 |
2,629,059 |
2,093,182 |
1,549,920 |
8,235,558 |
|
|
은행 |
115,873 |
1,099,856 |
1,716,466 |
1,408,022 |
1,009,553 |
5,349,770 |
|
|
제2 금융권 |
81,266 |
666,403 |
912,593 |
685,159 |
540,367 |
2,885,788 |
* 2022년 3월 말 기준
특히 20대와 30대는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제2금융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1.2%, 37.2%로 가장 높았다. 전 연령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 대비 제2금융권 비율인 35%를 상회했다.
최근 3년간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최근 2년간 특히 급격히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청년층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총액, 전년 대비 증감률 현황>
(단위: 조 원)
시기 |
업권 |
~29세 |
30~39세 |
40~49세 |
50~59세 |
60세 이상 |
전체 |
|
‘19.12. |
전체 (①) |
15.4 |
153.7 |
241.1 |
204.0 |
135.3 |
749.7 |
|
(▼12.4%) |
(▼8.2%) |
(▼4.1%) |
(▼4.1%) |
(▲2.0%) |
(▼4.1%) |
|||
|
제2 금융권 (①) |
5.1 |
50 |
71.3 |
60.3 |
45.2 |
232.1 |
|
(▼4.9%) |
(▼3.7%) |
(▼0.8%) |
(▼0.6%) |
(▲4.4%) |
(▼0.6%) |
|||
‘20.12. |
전체 (①) |
17.3 |
162.3 |
248.8 |
204.3 |
142.8 |
775.6 |
|
(▲12.2%) |
(▲5.6%) |
(▲3.2%) |
(▲0.1%) |
(▲5.5%) |
(▲3.5%) |
|||
|
제2 금융권 (①) |
5.8 |
54.7 |
79.2 |
63.3 |
49.1 |
252.3 |
|
(▲14.4%) |
(▲9.3%) |
(▲11.1%) |
(▲5.0%) |
(▲8.6%) |
(▲8.7%) |
|||
‘21.12. |
전체 (①) |
20.0 |
176.7 |
260.3 |
208.8 |
152.3 |
818.4 |
|
(▲15.8%) |
(▲8.9%) |
(▼4.6%) |
(▲2.2%) |
(▲6.7%) |
(▲5.5%) |
|||
|
제2 금융권 (①) |
7.8 |
64.9 |
88.9 |
67.6 |
52.8 |
282.1 |
|
(▲33.4%) |
(▲18.7%) |
(▲12.2%) |
(▲6.7%) |
(▲7.6%) |
(▲11.8%) |
|||
‘22.3. |
전체 (②) |
19.7 |
176.6 |
262.9 |
209.3 |
154.9 |
823.5 |
|
(▼1.6%) |
(▼0.1%) |
(▲1.0%) |
(▲0.2%) |
(▲1.7%) |
(▲0.6%) |
|||
|
제2 금융권 (②) |
8.1 |
66.6 |
91.2 |
68.5 |
54 |
288.5 |
|
(▲3.7%) |
(▲2.6%) |
(▲2.6%) |
(▲1.3%) |
(▲2.3%) |
(▲2.3%) |
* ① 증감율 = (해당 년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전년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100 - 100
* ② 증감율 = (해당 년도 3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전년도 12월 말 주택담보대출 총액) × 100 - 100
20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 증가 추세가 가장 가파르다. 2019년 12월 말(15조 4,220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20조 424억 원) 30% 증가했다. 동 기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8.7% 증가한 데 비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52.5%가 오르며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3040 세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394조 8,734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437조 1,017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3040 세대 역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3.6% 증가하는 동안 제2금융권은 26.7%가 증가했다.
50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204조 740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208조 8,696억 원)으로 2.3% 증가에 그쳤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7% 감소했고,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2% 증가했다.
60대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2019년 12월 말(135조 3,457억 원) 대비 2021년 12월 말(152조 3,889억 원)으로 12.6% 증가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0.5% 증가했고,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16.8% 증가했다.
올해 3월까지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전반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 주택담보대출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령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해 12월 말(818.4조 원)에 비해 올해 3월 말(823.5조 원) 0.6%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총액 증감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1.6% 감소, 30대 0.1% 감소, 40대 1% 증가, 50대 0.2% 증가, 60세 이상 1.7% 증가했다.
한편, 올 3월 말 20대와 30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이 각각 3.6%, 2.6%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줄어들고, 제2금융권이 증가해 대출의 질은 하락한 것이다.
진선미 국회의원은 “집값 상승,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커진 주택담보대출이 대출금리 인상, 고물가 저성장 현상과 맞물려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회복될 때까지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로의 연착륙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