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영곤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는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4개월간, 2021.11.1.~2022.2.28.)을 맞아 도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절적 특성과 최근 사회적 이슈, 코로나19 상황 및 빅데이터 분석결과 등을 고려하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도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추진한다.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다음년도 2월)에 평균 83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겨울철은 연중 평균에 비해 일일 화재 건수(연중 7.9건/겨울 9.2건) 및 사망자(연중 0.076명/겨울 0.15명)가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화재예방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 겨울철 화재건수 : ’16(970건)→’17(999건)→’18(778건)→’19년(627건)→’20년(785건)
화재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3.86%로 가장 높고 전기적 원인(18.5%), 미상(13.1%) 순이며,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쓰레기소각(27.4%)로 가장 높고, 담배꽁초(18.8%), 음식물 조리 중(9.7%), 임야 소각(7.6%)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의 경우 야외가 가장 높고(24.9%), 주거(24.8%), 산업시설(16.9%), 자동차 등(8.7%), 임야(7.5%) 순이며, 주거시설은 단독주택(792건), 공동주택(185건), 기타주택(135건) 순으로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의 화재비율(76.6%)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에는 ▲ 생활 속 화재안전 기반조성, ▲ 화재취약지역 안전관리 강화, ▲ 취약시설물 중점관리, ▲ 자율안전관리 강화, ▲ 지역별 여건에 맞는 시책 등 5개 전략 27개 중점 추진과제가 담겼다.
1. 생활 속 화재안전 기반 조성
화재위험 3대 전기제품(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과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 매뉴얼 보급 등 홍보를 집중 추진한다. 음식점 후드(덕트)에 달라붙은 기름에 불티가 튀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리방법 안내문을 보내고, 관련단체 간담회를 활용하여 소방교육 및 홍보를 추진한다.
2. 화재취약지역 안전관리 강화
중점관리대상 244개소에 대하여 소방특별조사와 관계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화재경계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 소방(도상)훈련, 예방순찰 등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추진한다. 전통시장 105개소에 대해선 관계기관 화재안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점포 점검의 날을 운영하여 시장 상인들의 화재예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경각심 고취를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용접작업 등 화기취급 공사장에 대해선 관계기관 합동점검과 안전관리책임자 대상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3. 취약시설물 중점관리
요양병원, 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피난약자시설 대피공간 설치를 권고하고, 관계자들의 피난구조설비 활용법 숙달을 위해 불시 무각본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시설 종사자 대상 비대면 안전컨설팅 및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소방시설 전원차단, 비상구 폐쇄 등 안전무시 관행 근절을 위해 불시단속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그리고 공동주택 화재 시 피난안전성 확보를 위해 옥상 대피 위한 안내표지, 화살표, 바닥 유도선 설치 독려,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도를 추진한다.
4. 자율안전관리 강화
중점관리대상, 화재경계지구, 전통시장, 요양원·요양병원, 공동주택 등 화재취약시설의 소방안전관리자를 그룹화하여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 후 화재예방 안내 및 소방시설 관리요령 등 유용한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영상회의를 통해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자율안전관리 운영실태는 소방관서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그리고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화재안전점검 및 현장지도 방문을 통해 화재취약요인은 사전에 제거하고, 다문화가족 및 고령화 사회대비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 소방안전돌봄제도 운영한다.
5. 맞춤형 특수시책 추진
최근 5년간(`16년~20년) 동일대상 화재발생 다수인 대상은 관계인에 대한 화재안전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특별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주택화재안전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김조일 경남소방본부장은 "최근 물류창고, 전통시장, 고층건축물 등 다수 인명피해와 큰 규모의 재산피해를 동반한 대형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올 겨울에는 대형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겠으며,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므로 가정과 일터에서 화재예방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