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김영곤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조일)은 여름철 119신고 통계 분석결과(6~8월) 총217,542건의 도민의 신고를 접수받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여름철 신고건수는 지난해(206,439건) 대비 11,103건(5.4%)가 증가한 217,542건으로 분당 1.6건 이상의 신고전화가 119종합상황실에 울렸다.

신고접수가 증가한 이유는 생활안전분야의 벌집제거 요청 때문이었다. 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일수와 고온다습한 날씨는 벌이 개체수를 늘리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크게 유리했다.

벌집제거 출동은 지난해(8,779건) 대비 78%가 폭증한 15,629건으로 119대원은 주택 및 작업장 등에 활동하는 벌집 제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이송관련 구급 신고 건이 지난해(4,123건) 대비 12,868건으로 8,745건(212%) 증가하였다.

주요 내용은 확진자 병원이송, 해외 입국자 자택·보건소·격리시설 이송 및 코로나19 관련 안내(상담)이었으며 이는 도내 감염병 확산 및 예방을 위한 도민 안전의식 높아짐에 따라 안전 정보 역시 119를 통해 확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장마는 예전에 비해 늦게 찾아왔다. 8월 말에 찾아온 장마·호우 및 태풍 기간(8.21.~8.25.) 119 신고는 일일 평균 2,337건으로 평소 일일 평균 1,834건 대비 27.4%가 증가하였다.

119 종합상황실은 119 신고폭주를 대비하여 신고접수 회선을 늘리고 선제적인 인력소집 및 운영을 통해 기간 중 도민의 신고가 119에 닿지 않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김조일 경상남도 소방본부장은 “지난 여름은 모든 대원이 땀 닦을 겨를없이 바쁜 시간이었다”며 “친절한 신고접수와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안전을 지켜낸 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여름부터 지속된 벌집 제거와 벌 쏘임 사고가 가을에도 지속되고 있으니 도민 모두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