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김국현기자]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조건부로 연기하자는 국회의원 74명의 공동성명에 대하여 보수언론이나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보인 ‘김여정 하명’ 운운하는 반응은 한마디로 터무니없는 마타도어입니다.
북한 노동당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8월 1일.
그보다 한 달 앞선 7월 1일 국회의원 76명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은 그 연장선에 있는 일관된 요구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끈질기게 통신연락선 복원을 요구했고, 북한이 마침내 이에 응했습니다. 저들의 논리대로라면, 통신연락선 복구는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하명에 따라 움직인 것이겠습니다?
8월 5일 국회의원 74명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연기를 거듭 촉구한 것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꽉 막힌 한반도 정세를 뚫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일관된 노력임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2021년 8월 6일
국회의원 진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