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SH, 지난 10년간 여의도 면적에 상당하는 땅장사했다”

  • 등록 2021.03.29 2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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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할 SH가 토건업자 배만 불려주는 땅장사꾼이 된 것!
- 지난 10년간(2011~2020) SH 택지매각현황 경실련과 공동 분석
- SH가 국민세금으로 사들여 개발한 87만 평의 공공택지를 민간에 되팔아 토건업자들 배만 불려줘
- 14.2조 원에 매각한 땅의 현재 시세는 37.7조 원…공공이 개발한 부지수익을 소수의 민간토건업자가 챙긴 것
- 하 의원, “강제수용한 토지의 수익을 공공이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SH땅장사금지법’을 발의할 것”

[한국방송/최동민기자] 지난 10년간(20112020) 서울토지주택공사(SH)가 보유한 택지매각 현황을 경실련과 

분석한 결과 SH는 여의도 면적만 한 약 87만 평의 공공주택부지를 되팔았다. 매각대금은 총 14.2조원이었는

, 현재 시세는 2.7가 오른 37.7조 원에 달한다. 공공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는 싼 값에 팔고, 이제 와서 

임대주택 늘린다며 비싼 가격으로 서울의 다가구 연립주택을 사들이고 있다.  

 

하태경 의원(부산해운대구갑국민의힘)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12020) SH

가 보유한 택지매각 규모는 여의도 면적만 한 약 87만 평. 당시 판매가는 14.2조 원이었으나 현재 시세는 

37.7조 원으로 약 2.7배 올랐다. 23.5조의 시세 손실을 본 것이다.

 

유형별로는 기타시설(호텔, 주유소, 자동차 관련 시설, 종교시설 등)35만평, 상업/업무시설에 21만 평,

간 공동주택 건설업자에게 16만 평, 민간 단독/연립주택 건설업자에게 4만 평을 매각했다. 특히 3.4조에 매각

한 상업/업무 지역의 현재 시세는 17.3조 원으로 5.1배나 올랐다. 민간 건설업자에게 2.7조원에 판 택지도 현

재 시세 9조 원으로 3.3배나 올랐다. SH가 국민의 세금으로 사들여 공공개발한 땅을 소수 구매자에게 싸게 

팔아 이득을 보장해준 셈이다.

<지난 10년간(2011~2020) SH의 토지매각내역 분석>

구분

판매면적

()

비중

조성원가

판매가

시세

만원/

조원

만원/

조원

만원/

조원

867,511

100%

1,010

8.8

1,640

14.2

4,340

37.7

기타시설1)

346,124

39.9%

1,010

3.5

1,640

5.7

2,760

9.6

상업시설/업무시설

208,316

24.0%

2.1

3.4

8,280

17.3

민간건설업자(공동주택)

163,589

18.9%

1.7

2.7

5,520

9.0

민간건설업자(단독/연립)

39,601

4.6%

0.4

0.7

1,660

0.7

공공기관

108,363

12.5%

1.1

1.8

1,010

1.1

1) 자동차 관련시설, 호텔, 주유소, 유통판매시설, 종교시설 등

 

* 하태경의원실/경실련 공동 분석

* 자료출처 :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업지구별 택지매각 현황>, <조성원가공개서> KB부동산 등 부동산 시세정보 활용

* 토지 시세 산정기준 : 아파트의 토지시세를 기준으로 공동주택 100%, 단독/연립 30%, 상업/업무 150%, 기타 50%, 공공은 조성원가를 적용함.


실제로 SH가 평당 1,754만 원에 판매한 마곡13단지 택지는 현재 시세로 평당 7,300만 원에 육박한다. 특히 

세곡2지구 2블록은 토지를 평당 1,465만 원에 팔았으나 현재 시세는 10,070만 원으로 무려 7배가 상승했다

SH가 싸게 팔아버린 땅이 모두 폭등하여 부동산 가격까지 함께 끌어올린 정황적 증거다.

 

하 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할 SH가 토건업자 배만 불려주는 땅장사꾼이 되었다강제수용한 토

지의 수익을 공공이 계속 보유할 수 있도록 ‘SH 땅장사금지법을 조만간 발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329

국회의원 하태경

최동민 기자 ch11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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