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최동민기자]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가 발생한 사업장이 38개소에 이르고 사망자만 무려 1,269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나 반복되고 있는 산재 사망사고 근절을 위해 사업장의 안전보건 책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시·고창군)이 고용노동부로부
터 제출받은 ‘5년 연속 산재 사망자 발생 사업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년 업무
상 사고 및 업무상 질병을 포함한 산재 사망자(산재 승인연도 기준) 발생 사업장은 38개소이며, 해당 사업장
에서의 사망자는 1,269명으로 나타났다.
22일 개최예정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재 관련 청문회 9개 증인 기업 가운데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
게 포함되었으며 현대중공업에서는 2016년 5명, 2017년 2명, 2018년 3명, 2019년 3명, 2020.9월 3명 등
총 16명(업무상 사고 7명, 업무상 질병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산재 청문회 대상인 ㈜포스코의 경
우, 해당 기간 4개 연도에서 산재 사망자(6명)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발생한 사업장 현황을 보면,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는 158명으로 가
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117명, 주식회사 동원 사북광업소 97명, 삼척탄좌개발
(주) 정암광업소 69명 순이었다.
윤준병 의원은 “2016년 이후 5년 연속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이 38개소에 사망자만 무
려 1,269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복되는 산재 사망을 근절하기 위해 핵심 위험요인들을 집
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보건 책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 9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2년 연속 중대재해 발생 건설업체에서 올해에고 사고가 재발하
면 해당 업체의 본사 및 전국의 모든 현장을 감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
획’을 발표했다”며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
부정책과 경영책임자들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