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해킹피해 예방위한 국정원 정보공유 의무화한다… 北해킹정보공개법 발의”

  • 등록 2021.02.19 10: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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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국정원법 개정해 북한 등의 해킹범죄 수법·예방대책 정보, 국회와 국민에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추진
- 미국은 2015년 법 제정해 해킹 피해사실과 수법, 예방조치 공개하고 있어
- 미 법무부가 기소한 北해커 사건 역시 배후와 수법 신속하게 공개해 추가 피해 막아
- 국정원, 북한 포함한 해킹 매일 158만건 발생한다 보고하고도 해킹수법은 공개 거부
- 하 의원 “화이자 등 北해킹범죄 기승인데 국정원은 정보 공유는커녕 사실 감추기에 급급, 추가 피해 예방하기 위해 北해킹 수법 공개해야”

[한국방송/최동민기자] 하태경 의원(국민의힘부산해운대구갑)이 18일 해킹피해 예방을 위한 북한 등

해킹수법 정보공개법을 발의했다해킹정보공개법은 국가정보원법을 개정한 것으로 북한 등의 해

킹범죄 수법과 예방대책 등의 정보를 국회와 국민에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은 2015년 제정된 미국 사이버안보 정보공유법의 실제 적용 사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미국

은 법 제정 이후 정부부처 간 합동경보를 발령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형식으로 해킹범죄 수법과 예

방조치를 적시에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을 대상으로 14천여억원을 탈취한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

한 해킹범죄 역시 지난 2017년 6월 범죄 배후와 수법이 공개된 바 있다당시 미 국토안보부는 FBI

와 공동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북한의 해킹 조직 히든코브라를 배후로 지목했다북한이 슬로베니

아 가상화폐거래소와 세계 각국 은행을 대상으로 해킹범죄를 감행하고 한 달 가량 된 시점이었

또 같은 수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에 사용된 IP주소와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

를 공개하기도 했다. [참조 1]

 

미국은 이 경보 보고서에서 해킹 조직이 북한 정부의 군사전략적 목표 진전을 위해 작전을 계속 수행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지속적인 추적에 나섰다그 결과 2017년 12월에는 호주캐나다뉴질랜드

국과 함께 해당 해킹범죄의 배후 국가로 북한을 공식 지목규탄했다.

 

지난 16일 국가정보원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우리나라 공공부문에 대한 북한 등의 해킹공격이

하루 158만건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수치라고 보고했다이미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회사와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공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기도 했

하지만 국정원은 외부세력의 구체적인 해킹수법 공개를 거부하고 특히 화이자 공격 등 북한

의 명백한 해킹 사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조차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해킹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해킹수법과 방지대책 등을 적시에 공개하는 것이 최

인데도 우리나라 사이버 안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은 그 책임을 회피하고 북한 해킹 관련 정보

를 숨기는 데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북한 등 외부세력의 해킹정보가 낱낱이 공개된다면

범죄피해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 2월 19

국회의원 하태경


① 美 포함 전 세계 대상 해킹 공격의 배후는 북한 정부

이 합동기술경보(joint Technical Alert)는 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DHS)와 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의 공동 분석 노력의 결과이다.

이 경보는 북한 정부의 사이버 행위자가 미국과 전 세계의 언론항공우주금융 및 핵심 인프라 산업을 공략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와 인프라에 대한 기술적 세부사항을 제공한다.”


② 이 범죄에 사용한 해킹수법 공개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은 네트워크 방어 활동을 활성화하고 디도스 명령 및 제어 네트워크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 북한 사이버 작전에 이용되는 IP 주소를 공개한다.”


침해지표 사본(IP주소)은 다음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침해지표(.csv):

https://us-cert.cisa.gov/sites/default/files/publications/TA-17-164A_csv.csv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 사본은 다음 링크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pdf):

https://us-cert.cisa.gov/sites/default/files/publications/MAR-10132963.pdf


 


③ 해킹범죄조직의 그간 활동 동향과 향후 행보 평가


“2009년 이후 히든 코브라 행위자들은 기술 역량을 이용해 다양한 공격 대상에게 피해를 입혔다상업 기관의 보고서에서는 이 활동을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과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라는 명칭으로 언급했다.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은 히든 코브라 행위자들이 북한 정부의 군사적전략적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사이버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최동민 기자 ch11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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