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혈세 2천만원 들인 연구용역보고서 황 후보자의 박사학위 취득용? 지도교수와 황희, 누가 거짓말하나”

  • 등록 2021.02.09 16: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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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천만원 국민혈세 들어간 연구용역 보고서 사전입수로 후보자의 박사논문이 작성된 정황 포착. 이는 명백한 불법.
- 국회 용역보고서 책임자와 황희 논문 지도교수는 동일인인 연세대 김갑성 교수
- 배현진 의원 “황희 후보자가 연구보고서를 사전 입수해 논문을 작성했는지, 김갑성 교수가 황 후보자의 논문으로 연구보고서를 만든 것인지 답해야”
- 황희 후보자, 논문은 스스로 작성 했다하면서도 두 서류가 일치하는 사유에 대해서는 답변 회피
- 표절 시비로 논점 흐리려는 황희 후보자, 표절이 아니라 교수 대필 의혹

배현진 의원

▲ 배현진 의원

[한국방송/최동민기자] 배현진 의원(국민의힘 송파을/문화체육관광위원회)29

() 오전 10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의 불법작성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앞서, 배 의원은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국민 혈세 2천만원을 들여 

후보자의 지도교수에게 의뢰해 만든 용역보고서가 황희 후보자의 박사학위 논문과 대다수 일치한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배현진 의원이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한 문제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황희 후보자의 논문심사 통과 시기와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온 시기가 1712월로 동일, 황희 후보자

가 용역보고서를 사전에 제공 받았는지 여부

 

둘째, 황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자신의 연구용역보고서와 선행학습부터 결론까지 거의 일치하는 학위논문을 심

사함에도 고득점을 준 이유

 

셋째, 지도교수가 사실상 황 후보자의 논문을 대필하고, 황 후보자는 소속 상임위를 이용해 국민혈세

2000만원으로 보은(報恩)했는지 여부다.

 

배현진 의원은 황 후보자의 지도교수가 국민 혈세 2천만원으로 만든 연구용역보고서와 황 후보자의 논문

이 선행학습부터 결론 부분까지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서동일하게 발표된 두 서류를 비교해 볼 때 후보

자가 사전에 입수해서 논문작성에 몰래 이용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1.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연구용역 현황 ]


 

배 의원은 이어 황희 후보자의 지도교수는 자신이 책임진 연구보고서와 동일한 내용의 학위논문을 직접

심사하면서도 단 한번의 재심 없이 고득점으로 통과시켰다면서국토위를 통해 2천만원이 지급된 연구용

역은 사실상 후보자의 논문대필을 위해 이용된 대가라는게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밝혔다.

  [2. 황희 후보자의 박사논문 점수표 ]

 

황 후보자는스마트시티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해왔고, 선행연구 등에서 비슷할 수 있으나 방법론이

다르다면서제 스스로 쓴 논문이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통계기법을 제외한 선행연구부터 결론까지 지도교수가 작성한 한글 연구

보고서를 영어로 직역한 내용이 다수 담겨있다. 학계에서는 선행연구와 결론이 동일하면 같은 논문으로 보

는 만큼, 두 서류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황 후보자의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황 후보자는 표절검수 시스템 카피킬러에서 5%의 표절율을 기록한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나,

공개 보고서를 이용해 작성하거나 한글 논문을 영어로 직역한 경우 시스템이 걸러내지 못한다는 맹점이 있

.

 

배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 혈세를 국회의원 사인의 박사학위 취득에 의해 활용했다면, 심각한 불행위이

자 장관직을 도저히 맡길 수 없는 심대한 도덕적 결함이라면서 추가 질의를 예고했다.

최동민 기자 ch11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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