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식물원, 16년 서울소재 식물원 최초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선정
- 일정자격 갖춘 수목원 대상 국립수목원에서 선정, 市 공립식물원 중 최초
- 올해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연구사업 ‘국내·외 끈끈이귀개과 수집 및 증식’ 수행
- 1,260여종류 식물수집 및 17년 식충식물관 별도조성· 연구수행에 유리
- 대공원, “이번 위탁사업 수행을 통해 식충식물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2018년 5월부터 국내 외 ‘국내·외 끈끈이귀개과 수집 및 증
식’을 주제로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연구사업을 수행하게 되었다.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1985년 5월 1일 개원하여 식물원 뿐만 아니라 증식·재배시설도 함께 갖추
고 있고 2015년에 서울시 최초로 공립수목원에 등록하였으며, 2016년 8월 2일 서울시 공립 식물
원 3곳 중 최초로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은 농수산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생명자원의
수집, 단기 보존, 특성분석·평가, 정보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수목원법에 등록된 수목원 중
일정 자격 기준을 가진 수목원을 대상으로 산림청에서 업무를 위임받은 국립수목원에서 선정한다.
현재 서울대공원을 비롯 천리포수목원, 한택식물원 등 19개 기관이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서울 소재 식물원 중에서는 최초이다.
향후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인 서울식물원, 푸른수목원과 연계를 통한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산림생명자원 위탁사업 효과를 증대시키고 서울의 식물문화 향상을 높이고자 한다
서울대공원은 그동안 식충식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해온 바 있으며,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느
낄 수 있도록 식충식물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연구사
업을 수행하며 ‘국내·외 끈끈이귀개과 수집 및 증식’을 주제로 더 깊이 있는 연구를 하게 될 계획
이다.
서울대공원식물원은 현재 1,260여종류의 식물을 수집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식충식물을 집중적으
로 수집하여 2017년부터는 식충식물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충식물은 산림청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 환경부 멸종위기2등급인 끈끈이귀개를 비롯 벌
레먹이말, 긴잎끈끈이주걱, 땅귀개,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통발, 개통발, 들통발, 벌레잡이제비꽃 털잡
이제비 등 총 12종이며 아직까지 자생지 및 기본연구가 부족하다.
2018년 서울대공원식물원은 ‘국내·외 끈끈이귀개과 수집 및 증식’으로 산림생명자원관리기관 위탁연
구사업을 수행하게 되어 연구인력 등을 충원할 수 있는 연구비 4천만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식충식물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비중있게 실릴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물로 어린이와 청소
년들은 서울대공원의 식물원과 동물원에서 다양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식충식물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로 사막을 제외한 전세계에 넓게 분포되어 있고 전 세계적으로 약 75
0여종이 있으며 5목 7과 15속으로 분류한다.
또한, 식충식물은 특수한 약효가 있다고 하여 약품의 원료로 이용되어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수 있
으며 모기를 쫓는 관상용으로 개발, 보급하면 농가 소득 증대도 꾀할 수 있어 경제적 면에서도 가치가
있다.
식충식물 자생지는 햇빛이 잘 비치고 공중 습도가 높으며 토양이 축축한 다습한 지역으로 기후변화 및
각종 개발로 인해 식충식물의 자생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매우 시급한 실
정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장은 “서울대공원은 동물원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인식되어있지만, 당초 동,식
물원으로 조성되어 동물과 식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문화공간이다. 이번 산림생명자원 관리
기관 선정과 위탁사업 수행을 통해 서울대공원이 전세계 식충식물을 수집, 연구하는 식충식물
전문연구기관으로 거듭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2009 한국방송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