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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보훈처, 해외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의 과정과 의미 밝혀 -

<하와이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대통령의 훈장 추서>는
‘정부 주도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여성 독립운동 심사기준 개선’, ‘적극적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라는 보훈 적극행정의 결과물이었다.

[한국방송/문종덕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22일 하와이 현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

석 하에 거행된 <() 김노디 애국지사와 고() 안정송 애국지사의 훈장 추서식>정부 주도 독립유

공자 발굴·포상’, ‘여성 독립운동 심사기준 개선그리고, ‘적극적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라는 보훈 적

극행정의 결과물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추서식22() 하와이 현지 오전 930(한국 시각 23 새벽 430) 하와이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거행되었으며, 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하와이로 이동해 이민세대 

격려와 함께 진행되었다.


독립유공자 훈장이 추서된 김노디 애국지사와 안정송 애국지사는 하와이 이민세대로 이국땅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독립자금을 모금하는 등 재정적으로 헌신하신 분들이다.


특히,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에 하와이로 이동해 후손에게 전달되지 못했던 독립유공자 훈장을 문재인 대

통령이 직접 추서하면서 다음과 같은 독립운동 관련 보훈 적극행정의 노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전환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여성·학생 독립운동 심사기준 개선

극적인 미전수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노력

《①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전환

독립유공자 포상은 1949년 최초 실시된 이후 1962년에 본격 시작하여 김구(대한민국장), 안중근(대한민국

), 윤봉길(대한민국장) 저명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이 이루어졌고, 문교부(국사편찬위원회, 1962), 

내각사무처(1963), 총무처(1968)에서 담당해오던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를 1977년부터 보훈처에서 주

하게 되었다.


자료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유족 등 신청 중심의 독립유공자 발·포상이 1995년부터 정부 주도로 개선

되어 포상 확대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국가책임의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1995년 당시 총 포상자 1,442명 중 약 76%에 이르는 1,101명이 정부 발굴로 포상되었으며, 이후에도 정부 

발굴·포상 비율은 약 70~95% 수준을 유지해왔으며, 2018년부터 올해 광복절까지 총 포상 인원 2,109명 

중 정부 발굴자는 1,668명으로 약 79%에 이른다.


《②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여성·학생 독립운동 심사기준 개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포상을 받지 못하는 억울한 사례가 없어야 한다라는 정책 목

를 갖고, 독립유공자 포상을 확대하기 위해 20184월에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기준을 대폭 개선·완화

한 바 있다.


특히, 독립유공자 포상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여성과 학생 등에 대한 심

사기준을 마련하였다.


여성의 경우 인적사항과 활동상 등이 자료에서 드러나기 어려웠던 역사적 상황을 감안하여 일제 강점기 

당시 생산된 객관적인 자료(신문, 판결문 등)에서 활동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관련 인사의 일기와 회고록,

, 독립운동 참여 가족의 자료에서 독립운동 사실이 확인될 경우 포상을 검토하도록 개선하였고,


학생의 경우 종전에는 일반인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옥고 기간 등)하였으나, 독립운동으로 퇴학을 당한 

경우에도 포상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였다.


그 결과, 1949년부터 2017년까지 총 포상인원의 약 2%(299)불과하였던 여성 독립유공자는 2018년 

이후 현재까지 241명 증가하여 총 540에 이르고 있으며, 학생운동의 경우 1949년부터 2017년까지 

411명 포상되었으나, 2018년 이후 현재까지 256명 포상으로 현재 총 667에 이르고 있다.


《③ 적극적인 미전수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노력

보훈처는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미국), 한중교류문화·연변한인회·중국연변대(중국) 및 깜빼체한글학교

(멕시코·쿠바) 현지 한인사회 단체와 ‘18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유현수(멕시코시티한인후손회장, 멕시코), 장철

우 목사(뉴욕한인교회, 뉴욕), 민병용(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부이사장, LA)세리 루앙 핀릿(하와이대 영문

과 교수, 하와이)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전문위원으로 2019년부터 위촉하여 업무협업을 하고 

있다.


이중, 유현수 위원은 ‘19~’20년에 멕시코 지역 16명의 후손을 확인하여 훈장을 추서하는 성과도 이루

었다.


아울러 재외공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미전수된 훈장의 독립유공자 명단을 재외공관 누리집에 게시하거

나 한인단체 등에 홍보하고 있으며, 현지 언어(영어·중국어·러시아어·스페인어)로 번역된 안내 책자를 제작·

하고 있다.


이번 두 분의 독립유공자도 이러한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노력과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여성 독립운동가에 대한 심사기준 개선, 그리고 미전수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 등 독립운동 관련 세 가지 보

훈 적극행정의 결과물이었다.


보훈처와 주 호놀룰루 대한민국총영사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손을 확인하고 독립유공자 훈장을 추서

게 된 것이다.


그동안 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 훈장 미전수 명단과 현지 언어로 번역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찾기안내 책

자를 재외공관을 통해 꾸준히 배포하였고,


결국 주 호놀룰루 대한민국총영사관를 통해 하와이에 두 분의 독립유공자의 후손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

하고,


독립유공자의 사망·매장증명서, 수여자의 독립유공자와 혈연관계를 확인하는 관련 서류 등을 하나하나 확보

함으로 이번 훈장 추서식이 이뤄지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올해 3·1절에는 275, 8·15광복절에는 247명의 독립유공자 공적을 발굴하여 포상하는 등 현재

까지 포상된 인원은 16,932으로, 앞으로도 정부 주도의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

.


또한, 일제 강점기 조국의 국권회복을 위해 위국헌신하시다 국외 각지에서 서거하시어 현지에 안장되어 계

신 독립유공자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였다.


특히 올해 8·15광복절을 계기로 봉오동청산리에서 대승이끄셨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서거 78년 만고국으로 최고의 예우로 모셔옴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은 국가가 반드

기억한다라는 정부의 무한책임 의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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