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시내버스 파업 81.3% 반대…출퇴근·통학 등 일상 불편 우려

  • 등록 2026.09.15 2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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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구원, 서울시민 1천명 대상으로 시내버스파업 인식조사 실시
- 전 연령·전 권역에서 반대 의견 우세, 81.3%…찬성 의견 9.9% 그쳐
- 반대 이유 1위 ‘일상 이동 불편’ 80.5%…공공서비스 책임 47.0%·노조 요구 과도 38.7%
- 응답자 77.7% 주 1회 이상 시내버스 이용…시민 일상과 밀접한 교통수단 확인

[서울/박기문기자] 서울연구원이 지난 9월 14일~15일 양일 간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81.3%가 파업에 반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서울에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이며, 도심·동북·동남·서북·서남권 등 서울 전 권역과 19세 이상 전 연령대를 고르게 포함했다. 조사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 허용오차 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3.1%p

 

세부적으로는 시내버스 전면 파업에 대해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이 43.0%, ‘대체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38.3%로, 전체 응답자의 81.3%가 파업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찬성한다’는 8.3%, ‘매우 찬성한다’는 1.6%로 찬성 의견은 9.9%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70세 이상은 85.6%, 40대는 85.2%가 파업에 반대했으며, 60대 82.9%, 50대 81.7%, 30대 80.9% 순으로 나타났다. 19~29세에서도 71.1%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이 중 파업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시민(81.3%)을 대상으로 반대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출퇴근·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에 큰 불편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민의 세금과 재정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서비스이기 때문’ 47.0%, ‘노조의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 38.7%, ‘올해 1월에 이어 파업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 33.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파업보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25.9%였으며, 고령자·장애인 등 대체 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피해가 크다는 응답도 24.6%로 나타났다.

 

9.9%로 나타난 찬성 응답자는 ‘장시간 근무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 중 53.5%가 노동조건 개선을 이유로 들었으며, ‘처우 개선이 운행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45.5%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물가와 생활비 상승을 고려해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 41.4%,‘협상이 장기간 타결되지 않아 불가피한 수단’ 21.2%, ‘파업은 노조의 법상 허용된 권한’ 16.2%, ‘임금 인상 요구는 노동조합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요구’ 15.2%로 조사됐다.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빈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7%가 시내버스를 ‘거의 매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주 3~4회’ 24.7%, ‘주 1~2회’ 23.3%로, 전체 응답자의 77.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월 16일 시내버스 파업 예고 사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3.4%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8.1%, 파업 예고 사실만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25.3%였으며, 66.6%는 파업 예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반대 의견이 연령과 거주지역을 불문하고 대부분 높은 수치로 나타났으며, 특히 시민들이 파업으로 인한 출퇴근·통학 등 일상 이동의 차질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노사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조속히 합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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