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김주창기자] 존경하는 군산시민 여러분, 군산시의회 의장 서동수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 4일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새만금신항과 신항방파제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군산시로 결정했습니다.
군산시의회는 26만 군산시민과 함께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군산시의회는 이번 결정을 오랜 논란 끝에 마땅히 가야 할 것이 제자리를 찾은 ‘사필귀정’의 결과로 받아들입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행정구역의 경계를 정한 것이 아닙니다.
군산항과 함께 살아온 군산 시민들의 역사와 새만금신항을 통해 열어갈 군산의 미래를 다시 하나로 잇는 결정입니다.
오랜 세월 군산의 산업과 경제를 떠받쳐 온 군산항과 그 기능을 보완하며 조성돼 온 새만금신항은 역사와 바다,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까지 서로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래 하나로 이어진 항만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줄곧 말해왔습니다.
오늘 그 당연한 이치가 마침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오늘의 결과는 어느 한 사람이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흔들림 없이 뜻을 모아주신 26만 군산시민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군산수협 및 어촌계협의회와 어업인 여러분, 전북서부항운노동조합과 군산항만발전협의회, 이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각계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특히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새만금 현안마다 앞장서 온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의 노력도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각자의 자리와 역할은 달랐지만 바라는 것은 하나였습니다. 새만금신항을 지켜내고 군산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하나 된 마음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쌓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군산시의회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긴 시간을 걸어왔습니다.
2021년 새만금 방조제 관할권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 이후 새만금 관할권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관할권 논란이 본격화되자 성명서 발표와 결의안 채택,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의 입장을 분명히 했고, 시민들과 함께 관할권 사수 집회에 나서며 군산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5년 1월 새만금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후 16개월 동안 관계기관 협의, 대응논리 마련 등 새만금 관할권 사수를 위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한여름 땡볕 아래 아스팔트 위에 섰고, 찬바람 부는 겨울에도 거리로 나섰습니다. 천막에서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고 삭발까지 이어진 절박한 현장에 함께했으며, 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세종으로 올라가 중앙부처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기에 오늘의 결과를 지난 한 두달의 성과로만 설명할 수도,
어느 한 두 사람의 공으로 돌릴 수도 없습니다.
오늘의 결정은 오랜 시간 군산의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온 시민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입니다.
그러나 관할이 결정됐다고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항만의 이름을 지키는 일도 남아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항만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오랜 세월 군산과 함께해 온 ‘군산항’의 이름과 역사적 정체성이 제대로 반영돼야 합니다.
군산시의회는 새만금신항과 함께하는 항만체계에도 군산의 역사성이 온전히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에 분명히 요구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 계류 중인 해양관할구역 획정 관련 법률안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새로운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군산의 정당한 해양관할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이제는 관할권을 지켜낸 것을 넘어 이를 군산의 성장으로 바꿔내야 합니다.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서로의 기능을 보완하는 경쟁력 있는 항만체계를 만들고, 그 성장이 기업과 산업,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시민의 삶에서 체감돼야 합니다.
새만금신항을 제대로 키워내는 데 필요한 일에도 군산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새만금신항의 군산시 관할 결정을 26만 군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