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3월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고 건강 기능 성분이 풍부한 우리 곡물 품종을 소개했다.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는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쌀, 콩, 수수, 팥 등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잡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 오곡밥은 전통음식을 넘어 현대 과학으로도 그 효능이 입증된 건강식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섯 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
오곡밥을 짓기 전 찹쌀과 멥쌀, 수수, 검정콩, 팥, 녹두를 깨끗이 씻어 물에 불려둔다. 딱딱한 팥은 미리 한 번 삶아내고, 삶은 물은 버리지 않는다. 쌀과 잡곡 비율은 7대 3, 팥 삶은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밥을 지으면 맛있는 오곡밥이 완성된다.
오곡밥에 참기름을 한 큰술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 윤기가 흐르며 고소함이 배가 된다. 들기름으로 볶아 풍미를 살린 나물을 곁들이면 맛과 영양 모두 잡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요 우수 품종에는 검정콩 ‘청자5호’, 팥 ‘홍다’, 수수 ‘고은찰’, 녹두 ‘채흔’, 참깨 ‘슬기’, 들깨 ‘새찬’ 등이 있다.
검정콩 ‘청자5호’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재래종 서리태보다 각각 2.7배, 1.4배 더 많다*. 안토시아닌은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인지력 개선에 효과적인 필수 아미노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안토시아닌(㎍/씨껍질g)과 이소플라본 함량(㎍/g): 재래종(8,564/2,252), 청자5호(22,704/3,111)
팥 ‘홍다’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고, 혈압 조절 및 부종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폴리페놀(㎎GAE/100g)과 플라보노이드 함량(㎎CAE/100g): 충주팥(210/164), 홍다(329/289)
수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비만,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에 좋다. 특히 찰수수 ‘고은찰’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 함량이 높은 편이다.
녹두는 껍질에 플라보노이드, 비텍신 등 항산화 및 해독 성분이 풍부한 작물이다. 비텍신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억제하고 염증 완화에 탁월하다.
참깨 ‘슬기’는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리그난 함량*이 풍부하다. 들깨 ‘새찬’은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효과 있는 리놀렌산 함량**이 풍부하다.
*리그난 함량(mg/g): 슬기 12.8, 영웅 4.2 **리놀렌산 함량 (%): 새찬 64.6, 다유 64.1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기영 과장은 “오곡밥은 뛰어난 건강 기능 성분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생활습관병 예방과 건강관리에 적합하다.”라며, “기존 재래종에 비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기능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