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연말 심야택시 1000대 늘린다...버스 막차시간도 연장

  • 등록 2025.12.04 0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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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박기문기자] 서울시는 연말을 맞아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 대책을 가동한다. 서울시는 “12월 한달 동안 시민들의 심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계획’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과 12월 심야시간대 택시 영업건수는 각각 4만6160건, 5만838건을 기록했다. 올해 11월은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 4만505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최근 택시 운행대수가 소폭 증가하고 있고, 이른 시각 귀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만큼 올해 연말 택시 수요가 급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지난 해 수준으로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택시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에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택시업계와 함께 강남, 종로 등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해 승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금요일에 집중 운영된다.

 

택시 플랫폼사에는 인센티브 등을 지급해 심야 운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우티 택시, 온다 택시, 타다 택시, 아이엠택시가 이번 심야 운행 확대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승차거부나 부당 요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단속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까지 명동, 강남, 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5개 지역에서 순찰과 단속을 진행한다.

 

연말 심야시간대 시민들 이동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에는 버스 공급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다만 공휴일은 연장 운행에서 제외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문 기자 pgm0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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