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쓱 당기니 벼 낟알이 우수수” 벼 베기 체험행사

  • 등록 2025.10.22 00: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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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수원 시험 재배지서 유치원 원아 대상 벼 베기 체험행사 열어
전통 수확 체험으로 쌀의 가치·농업인 노고 이해하는 시간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10월 21일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경기도 수원시 소재) 벼 시험 논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통 방식의 벼 베기와 탈곡(낟알떨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통 농경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활동에 앞서 전통 농기구인 낫과 벼훑이(홀태) 안전 사용법을 먼저 배운 다음, 다 익은 벼를 낫으로 베어내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어 벼훑이에 이삭을 쓸어 낟알을 떨어뜨리는 전통 벼 수확을 체험하며 신기해했다. 또한, 탈곡 전후 이삭과 낟알의 차이를 비교·관찰하며, 낟알의 껍질이 벗겨져 쌀이 되는 과정을 눈으로 보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중북부작물연구센터 시험 논에는 밥쌀용 벼 ‘해들’, ‘알찬미’, 가공용 벼 ‘설향찰’, 사료용 벼 ‘강다참’, ‘연우’ 등 50여 종의 다양한 벼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흑색 또는 적색을 띠는 ‘보석흑찰’, ‘다홍미’ 등 유색미도 심겨 있어 방문객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제공하고 있다.

 

체험 참가 어린이들은 “벼훑이에 벼를 대고 쓱쓱 당기니까 낟알이 우수수 떨어져서 신기했어요. 쌀 한 톨이 얼마나 소중한지 밥 먹을 때마다 더 감사한 마음이 들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이병규 중북부작물연구센터장은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벼를 베고 훑어보며 농부의 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을 통해 우리 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노지한 기자 shezn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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