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 행정의 비결은 벤처형 실험조직 경남 G-랩!

  • 등록 2021.08.26 11: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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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터치 디지털 출장 증빙 시스템, AI비서, 구내식당 배식 대기 밀집도 열람시스템 개발,
- 직원 혼자서 예산 없이 3개 시스템을 스스로 개발 및 보급, 인기만점!,
- 경남도, 스마트한 디지털 행정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이끈다

[경남/김영곤기자] #사례1 : 경상남도 ○○과 이□□ 주무관은 출장을 갈 때마다 편의점을 찾아 헤맨다출장을 다녀왔다는 증빙을 위해 출장지에서 구입한 물품의 영수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한 번은 영수증 발급을 깜빡하고 사무실로 복귀해서 출장비 청구를 포기한 적도 있었다□□ 주무관은 4차산업혁명 시대라는데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일해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이 사례는 평소 직원들이 출장을 갈 때마다 꾸준하게 불편을 호소하였으나딱히 해결방법이 마땅치 않은 문제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남 g-랩 팀원이 개발한 3호 과제 원터치 디지털 출장 증빙 시스템’ 덕분에 직원들은 출장지에서 힘들게 영수증을 구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출장지에서 휴대폰 터치 한 번으로 gps 위치를 기반으로 현지 방문을 증빙해 주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휴대폰을 터치하는 순간의 현재 위치와 출장자 정보를 암호화하고이를 디지털 qr코드 형태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회계감사 시에도 qr코드를 통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위변조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어 출장여비와 관련한 경남도의 청렴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2 : 경상남도 ○○과 김□□ 주무관은 평소 자료검색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업무와 관련된 기관들의 동향 및 최신정보를 파악해야만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도민이 꼭 필요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김□□ 주무관은 오늘도 일일이 각 기관 누리집에 접속하여 수작업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정보를 찾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ai비서(개인 맞춤형 업무동향 브리핑 서비스)’ 덕분에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방식은 경남도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ai비서는 로봇이 스스로 국내 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여러 정보·동향을 24시간 내내 자동으로 찾아내고이를 직원 개개인의 업무 특성에 맞게 분류하여 업무용 내부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또한벤처형 실험조직 경남 g-의 2호 과제로서내구연한 경과로 폐기처분 대상인 pc 5대를 이용하여 예산을 들이지 않고 팀원 혼자서 개발한 시스템이다.

 

특히 시범운영 기간에 사용자가 직접 키워드를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직원 의견을 즉시 반영하여 서비스를 보완하였고이에 자신의 업무에 꼭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ai비서는 중앙부처시도연구기관 등 검증된 기관의 정보만을 수집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자료를 제공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향후 도내 18개 시군에도 확산을 계획 중이다.

 

#사례3 : 경상남도 ○○과 정□□ 주무관은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으로 향한다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들의 구내식당 이용률이 높아져 배식받기 위한 대기 줄이 길다물론 정해진 간격을 유지하여 줄을 서지만 그래도 왠지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떨칠 수가 없다결국 정 주무관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경남도청 구내식당 이용률이 폭발적으로 늘었다이에 부서별 4부제와 직원 간 일정 간격을 두는 등 정부지침에 따라 운영을 하고 있지만코로나19 감염의 우려는 크다.

 

경남 g-랩의 1호 과제 구내식당 배식 대기 밀집도 열람시스템은 이러한 우려를 확연히 낮추었다.

 

구내식당의 배식 대기 줄 밀집도 현황을 내부 업무관리시스템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무실에서 식당으로 가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지를 미리 알고 출발할 수 있다또한 매주 바뀌는 부서별 점심시간이 언제인지 바로 알 수 있어 편리성까지 더욱 높였다.

 

이 시스템으로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직원들의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분산하여 직원 간 코로나19 감염률을 낮추고 여유로운 휴식 시간 관리가 가능해져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간 경남 g-랩이 개발한 디지털 출장 증빙, ai 비서식당 밀집도 열람 시스템은 단순히 일하는 방식만을 바꾼 것이 아니라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업무 추진 시 효율성 및 편리성을 체감할 수 있어 조직 내 혁신 공감대를 확산하고도전정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지난 1월부터 경남 g-랩에서는 별도의 예산 없이 자체적으로 시스템 구상설계개발까지 완료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 g-랩 팀원인 정병호 주무관은 꾸준한 노력과 자기계발로 현재 정보처리학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디지털 혁신과 관련하여 2018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정 주무관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발굴·해소해 온전히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여 행복한 도민 정책 추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더 나아가 4차산업혁명에 맞게끔 디지털 혁신으로 경상남도가 스마트한 도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g-랩 2기는 팀원 공개모집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정식 출범하였으며회계·예산 등 일상사무는 배제하고혁신과제에만 전념하는 벤처형 실험조직이다.


김영곤 기자 young3369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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