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웅장한 폭포! 51m, 21m, 21m 폭포수가 쏟아집니다!

  • 등록 2021.08.10 15: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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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仙境, 장가계가 울고 갈 '숨은 관광지' 용마폭포공원 -

[한국방송/김명성기자] 코로나시기에 딱 좋을 가족동반 도심휴식처가 있다서울시 중랑구에 자리한 용마폭포공원이 그곳이다서울 동북권에서야 명소로 통하는 곳이지만 아직은 서울 타 지역 시민들에게조차 덜 알려진그야말로 숨은 관광지인 셈이다.

 

진입로에 들어서기에 앞서 폭포너머의 용마산과 아차산을 바라보자면 마치 세계적 풍광의 중국 장가계 앞에 서있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큰 경치 구경하고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진입로에 들어서면 먼저 서늘한 폭포수 바람이 불어와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좁은 진입로를 지나면 넓게 펼쳐진 광장과 폭포수가 나서는데, '서울 도심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싶은 탄성이 절로 터진다감탄은 풍광 때문만이 아니다용마폭포공원의 위대한 변신에도 있다과거 폐채석장이 시민들의 휴양 명소로 탈바꿈한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이기 때문이다.

 

해발 348m의 용마산 중턱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는 천하일품이다암반채석으로 생긴 높은 바위절벽을 최대한 이용하여 만든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 3줄기가 자웅을 뽐낸다.

주 폭포인 용마폭포는 51.4m 높이이고 왼쪽에는 21.4m의 청룡폭포가오른쪽에는 21m의 백마폭포가 자리한다그 아래 7백여 평의 연못은 아이들을 유혹하는 시원한 놀이터다.

세월은 인공폭포에 자연미를 더했다장쾌한 폭포수의 장관에밤이면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된다특히 가끔은 폭포수 절벽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산양을 마주치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이곳에는 영화 엑시트가 촬영된 국제규격 인공암벽등반장이 있다중랑구 서영교 국회의원이 지원해 완공된 이곳에서 2022년 세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암벽등반 여제 김자인 선수도첫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8위를 차지한 서채현 선수도 이곳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이밖에도 폭포공원에는 시민광장잔디광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킥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용마폭포공원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편의시설이다특히 곳곳에 나무그늘과 평상데크가 자리하고 있어 가족친지간 3~4인 휴식처로 제격이다말 그대로 휴식을 즐기려는 마음만 갖고 찾아도 대자연 속 편안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폭포수 인근에는 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물병에 담긴 무료 음수대도 설치되어 있다.

 

용마산의 빼놓을 수 없는 인프라는 시민들이 극찬하는 중랑둘레길이다. 6km구간의 나무데크로 이어진 중랑둘레길은 서울시의 대표적 무장애길로 어린이와 어르신은 물론장애인도 쉽게 산길을 오를 수 있도록 설계 되어 있다데크길은 산기슭과 산 중턱산 정상부까지도 이어지는데무릎에 부담이 없고 누구나 쉽게 산책하듯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어 인기다때문에 중랑구민은 물론강남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걷기 명소로도 통하는 곳이다이 둘레길을 착안-개통한 서영교 의원은 "고령화시대 어르신들과 남녀노소 가족단위 나들이객에게 관광향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닦았다"면서 "명품 중랑둘레길을 걷고 용마폭포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적의 동선"이라고 꿀 팁을 전했다.

 

용마폭포공원은 계절별로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봄이면 경로잔치에 어린이행사가 열린다유명놀이공원에 갔다가 행락인파에 치여 본 시민들이라면 각종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구비한 용마폭포공원을 고민 없이 찾는다가을에는 대중가요와 뮤지컬로 꾸며진 용마폭포공원축제가 펼쳐져 운치 있는 감성의 공간으로도 태어난다폭포공원은 청소년의 공간이기도 하다청소년 축제에서는 각 학교 스타들이 이곳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끼를 맘껏 발산한다.

 

용마산은 아차산의 최고봉으로 중랑구 면목동 동편에 위치하고 있다망우리 공원과 중곡동 간의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한강 줄기를 바라보며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대공원 후문 또는 워커힐까지 이어진다따라서 용마산 정상과 산 능선은 서울과 한강의 풍광을 한 눈에 굽어 볼 수 있는 멋진 조망 포인트로 통한다또한 서울 최고의 일출-일몰 명소로도 꼽히는 곳이다용마폭포공원은 이처럼 빼어난 풍광을 거느린 용마산 산자락에 들어서 있다.

 

용마산은 태조 이성계가 근심을 잊었다고 한 망우산과 백제군의 한강 북상을 막기 위해 세워진 고구려 보루가 설치된 아차산을 좌우 날개로 거느리고 있다용마산에는 그 이름이 비롯된 전설이 하나 전해져 내려온다. "왕이 될 재목의 아기가 태어나자임금이 이 아이를 죽이려 했고 이 아이가 용의 비늘이 있는 아이가 말로 변해 날개를 달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용마산'의 유래다.


여행팁

폭포 감상 시간평일 오전11~12오후1~2오후3~4오후5~6시 주말에는 오후7~9시까지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대중교통)=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을 이용버스는 320, 2227, 70번 버스가 운행된다.

 


김명성 기자 kms4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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